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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프]장마 코앞인데 산 같은 3대 하천 손 놓아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9-07-11 14:34

신문게재 2019-07-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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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3대 하천에 집중폭우 시 하천범람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3대하천인 대전천 유등천 갑천 고수부지에 버드나무 등 숲은 하늘을 찌를 듯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자라 수년째 방치되었고 퇴적물이 사람 키 이상 쌓인 데다 장맛 철 집중호우에 부유물이 나무에 걸려 유속이 원활치 못해 하천수위가 높아 범람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산인지 하천인지 구별이 안 되는 이유다(2014년 5월30일, 2018년 8월 10일자 본지보도)



여기에 불법경작도 한몫하고 있다, 불법경작 금지의 경고표시판 없이 호박 등 곳곳에 불법경작하고 있는데다 훼손된 시설물도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로 유등천 둔산대교와 중촌교 사이 돌다리 앞에 세워진 위험 경고 안내판이 녹슬고 훼손된 채 수년째 방치돼 정비 또는 제거해야 한다는 시각이 높다. 또한 시민의 성숙한 양심도 문제다. 오토바이 통행금지라는 프래카드가 설치됐는데도 버젓 시 아랑곳 하지 않고 달리는 오토바이를 강력히 제재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시민건강을 위해 조성된 산책로에 달리는 오토바이는 산책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산책로 옆 집수정(集水井)은 유명무실한 시설로 전락해 역할을 하지 못하다보니 장맛 철에는 집수정에 자란 잡초와 토사가 집수정을 막아 빗물이 산책로에 범람하여 불편은 시민의 몫이 되고 있는 현실로 우기 전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현지 확인 후 하천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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