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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광역이동지원센터 개소…천안지역 이용객들 불편 호소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19-10-13 16:29

신문게재 2019-10-14 14면

충청남도 광역이동지원센터의 민원 응대 미숙과 신청 폭주 등으로 이용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천안지역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충청남도는 지난 1일 내포신도시에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높이기 위해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하지만 개소 첫날인 1일에만 4000여명이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 이용을 신청하면서 배차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신청자가 폭주하다 보니 배차 승인이 나기까지 대기시간이 1명당 최소 30분, 길게는 1~2시간 걸리면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천안시의 경우 지난 10일까지 광역이동지원센터 개소 이후 40여건의 민원 전화가 접수됐다.

실제 천안시에 거주하는 A씨의 경우 천안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업무가 지난 1일부로 광역이동지원센로 이관되면서 이전과 달리 이용 신청 연결까지 1~2시간 걸린다며 광역이동지원센터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충청남도는 광역이동지원센터 이용자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천안시와 아산시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에 천안시와 아산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근무 인력을 전담 배치해 상담시간을 단축하고 나섰다.

원활한 상담 대응을 위해 정원 외에 대체인력과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투입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문자서비스 제공, 전화 회선 확충 및 대기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광역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강원도,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등 타 도의 인력 배치와 차량 대수 등을 분석하고 도내 지자체의 일일 이용 신청 건수를 고려해 인력을 배치했지만, 첫날 이용 신청이 폭주했다"며 "이용이 많은 지자체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민원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역이동지원센터가 지난 1일 개소한 이후 9일까지 1만5696건의 이용 신청이 접수됐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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