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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국 후임 법무부 장관에 '추미애' 내정

秋, 판사출신 5선 국회의원
검찰·사법 개혁 속도 낼 듯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19-12-05 11:51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추미애 의원<YONHAP NO-2531>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법무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북방포럼에서 축사하는 추미애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인 법무부 장관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조 전 장관이 자신의 가족들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지 52일 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법무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추 의원은 소외계층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되었고, 정계 입문 후엔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구 출신인 추 의원은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나와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95년까지 광주고법과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추 의원은 이듬해 법복을 벗고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15대 총선에 출마, 서울 광진을에서 당선됐다. 이후 5선에 성공했다.

추 의원은 지난 2016년 당 대표를 역임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19대 대선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강단 있는 성격과 판단으로 '추다르크'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추 의원의 법무부 장관 내정은 앞으로 검찰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고 대변인은 "추 의원이 판사,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미애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 법치 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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