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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금요일] 12월의 상념

황미란 기자

황미란 기자

  • 승인 2019-12-13 00:01

 

시

 

12월의 상념
 
                   다선 김승호

가을이 나뭇잎으로 떨어져
겨울을 부르나 보다
어둠의 색이 더 짙어만 지고
빛은 더 붉기만 하다



한 잎 떨어지는 낙엽 사이로
내 가슴도 철렁이고
괜스레 세월에 푸념하며
아쉬움만 달랜다

가는 것을 어찌 잡으리오
오는 세월을 어찌 막으리오
모두가 덧없다고 말한 그 시절
고운 마음 잎 모아 불 지피고
온기로 가득한 12월 되었으면‥.

 

다선김승호다시 copy
다선 김승호 씨는 시인이자 수필가이다.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 회장,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를 통해 ‘많을 다(多),  베풀 선(宣)’의 ‘다선’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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