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에
다선 김승호
천년의 고도 속에 묵묵히
동해를 바라보는 시선
저 멀리 수평선처럼
가까이 모습 뚜렷한 풍경이
소리를 울린다
뎅그렁뎅그렁
고요를 깨우는 마음을 치유하는
종교도 이념도 삶의 방향도 다르지만
풍경소리에 일어나는 심경이야
같은 평화가 아니리오
그때 그곳 그 자리에
같이한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공간이요 추억이 되어
감은 눈 속에서 아픈 현실 속에서도
위로가 되어 잦아든다
사랑의 성취도 완성도
그렇게 소리 속에서 다가오더라.
다선 김승호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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