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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 대전 시구의원 총선 앞 막판 몸값 발휘 역할 '톡톡'

지역기반 토대로 선겨유세 세몰이 나서
지역구 후보 '지킴이' 자처 불꽃전 돌입
총선 필승으로 2022 지방선거 승리도 다짐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0-04-06 16:29

신문게재 2020-04-07 4면

총선1
21대 총선이 7일 자로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광역·기초의원들이 막판 몸값 발휘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는 물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여야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인 만큼 시·구의원들도 자신의 선거처럼 절박한 마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돕고 있는 것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공식선거운동 이후 대전 내 시·구의원들은 후보와 함께 선거유세에 나서 지역구 곳곳에 발품 팔고 있다. 지역구 기반이 탄탄한 광역 및 기초의원들은 이미 총선 후보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몸'이다.



서구을의 경우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광역의원인 김종천 대전시의장(서구5)을 비롯해 윤용대(서구4), 채계순(비례), 우승호(비례) 의원이 함께 선거운동에 나섰다. 또 서다운, 김신웅, 이선용 서구의회 의원들도 함께 찾아 지역구민에게 '원팀' 이미지를 각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양홍규 후보도 마찬가지다. 양 후보는 재·보궐선거로 서구6 선거구에 출마하는 박종화 후보뿐 아니라 김경석 서구의회 부의장, 강노산, 서지원, 이한영 의원들이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서면서 박 후보 진영에 맞불을 놓으며 세(勢)몰이에 나서고 있다.

중구를 보면 대전시의회 권중순(중구3) 의원이 민주당 황운하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컨트롤타워 임무를 수행 중이고, 통합당 이은권 후보엔 대전시의회 우애자(비례) 의원이 지역총괄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전면에서 후보 지원에 앞장선다.

타 지역구도 마찬가지다. 광역기초의원은 지역 정치의 '말초신경'으로 불리는 만큼 그간 다져왔던 지역 기반을 토대로 홍보에 여념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 광역의원은 민주당 시의원 20명, 통합당 시의원 1명으로 이른바 기울어진 지원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통합당 우애자 의원은 "광역의원에서 차이가 나고 있는데, 이은권 후보뿐 아니라 대전 7개 후보들을 적극 지원하려고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7개 지역구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도록 열심히 선거에 뛰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총선은 조직적으로 움직여 유권자들에게 반드시 승리할 것이란 희망을 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구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들은 그간 지역 기반을 토대로 후보들을 적극 지원하는 선거 유세로 유권자 표심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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