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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 충남 선거전 후끈… "표심 잡아라"

출퇴근 인사 기본.. 거리 유세 본격화
사전투표 독려, 합동유세 나서 열기↑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0-04-10 22:05

신문게재 2020-04-10 4면

▲8일 세종시 보람동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투표소 별 대기시간 알림서비스 시연회가 열려 시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비닐 장갑을 낀 채 모의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다가오면서 충남지역 선거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세를 최소화했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초기와 달리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다. 지역 곳곳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충남 지역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9일 충남지역 여야 후보들은 분주히 표밭을 훑었다. 홍성·예산에선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가 장이 선 홍성 광천시장과 예산 덕산시장을 찾았다. 홍 후보는 주민,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는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지역발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서해안벨트인 서산·태안과 보령·서천에서도 유세전이 이어졌다. 서산·태안 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출퇴근 인사와 함께 지역 곳곳을 누비며 길거리 유세를 펼쳤다. 전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유세 지원에 힘입어 밑바닥 표심 공략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통합당 성일종 후보는 공군부대 출근 인사 뒤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



보령·서천 민주당 나소열 후보와 통합당 김태흠 후보는 지역인사들과 스킨십을 이어갔다. 전날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김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공주·부여·청양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통합당 정진석 후보는 방송토론회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지역발전 적임자를 자처하며, 자신들이 검증된 인물인 점을 부각했다.

논산·계룡·금산 민주당 김종민 후보는 금산에서 유세전을 벌였다. 금산~논산 간 도로 확장을 약속하며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통합당 박우석 후보는 논산 백제네거리에서 이인제 전 의원과 합동유세에 나섰다. 당진 민주당 어기구 후보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고, 통합당 김동완 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를 준비하는데 주력했다.

아산갑 통합당 이명수 후보는 이인제 전 의원,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합동유세를 갖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민주당 복기왕 후보는 온양온천역 일대를 샅샅이 훑었다. 아산을에선 통합당 박경귀 후보가 민주당 강훈식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강 후보는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을 주장한다"며 반박했다.

충남 수부도시 천안도 선거전으로 뜨거웠다. 천안갑 민주당 문진석 후보와 통합당 신범철 후보는 거리인사에 주력했다. 천안을에선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했고, 통합당 이정만 후보는 조직 다지기에 시간을 쏟았다. 천안병 민주당 이정문 후보는 쌍용동 표심 공략을, 통합당 이창수 후보는 거리유세에 나섰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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