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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백화산 둘레길 조성 '가족단위 산책코스로 인기'

태안초 뒷편 백화산 등산로~산후리 주차장 총 3028m 등산로 신설

김준환 기자

김준환 기자

  • 승인 2020-07-07 09:36
  • 수정 2021-05-13 16:59
송림지구 테마길 조성사업
태안군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며 지친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백화산 둘레길'이 조성했다. 사진은 송림지구 테마길 모습.



태안 백화산과 송림지구가 확 달라졌다.

태안군이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서 산책하며 지친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백화산 둘레길’과 ‘송림지구 테마길’을 조성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1억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태안읍 산후리 산218번지 일원 태안초등학교 등산로부터 태안읍 산후리 주차장까지 총 3028m의 둘레길을 지난달 준공했다.

이번 둘레길 조성은 기존 백화산 등산로가 산 입구에서 정상으로만 개설돼 있어 정상에 오르기 힘든 분들도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둘레길 조성이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

특히, 백화산 둘레길은 비교적 완만한 지형으로 이뤄져있어 어르신들이나 가족단위로 산책하기에 좋아, 백화산을 찾는 많은 군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태안읍 상옥리 산118-4번지 일원 흥주사 앞에 ‘송림지구 테마길’ 조성 사업으로 산책로, 의자, 목교 설치와 5~8월이 되면 연한 보라색의 아름다운 꽃이 장관을 이루는 맥문동 11만 7970본을 심어 군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백화산 둘레길과 송림지구 테마길 조성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의 심신을 달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태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키고 군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산은 높이는 284m로, 금북정맥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이 팔봉산(326m)에 이어지고, 다시 백화산까지 산줄기가 이어진다.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서해 바다를 끼고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산에는 기암괴석들이 많고,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최고의 경관이다. 

 

산기슭에는 태을암이라는 사찰이 있는데, 삼존불상이 큰 바위에 새겨져 있다. 중앙의 보살입상은 높이 223㎝이며, 좌우의 여래입상은 각각 306㎝와 296㎝이다. 좌우의 불상이 중앙의 것보다 큰 것이 특이한 점이다. 조각 양식으로 보아 백제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 마애삼존불의 초기 양식을 엿볼 수 있다. 

 

산행할때는 태안초등학교와 샘골가든에서 각각 시작하면 되는데, 샘골가든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바위를 타고 오르는 구간으로 추락사고의 위험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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