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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다문화〕긍적적인 삶은 최고의 선물

베트남 하지영씨 인터뷰

박승군 기자

박승군 기자

  • 승인 2020-08-01 09:59
사본 -긍정적인 삶


하지영 씨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7년 5월 당진시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능력시험 토픽 반을 다니면서부터였다.

지금도 여전하지만 그때도 그녀는 항상 밝은 성격으로 잘 웃고 유머감각이 뛰어 났으며 그런 그녀의 밝은 성격이 나는 참 좋았다.



하지영 씨는 2011년 국제결혼업체를 통해 한국에 왔고 현재 남편과 결혼해 예쁜 두 딸을 낳았으며 시어머님을 모시고 알콩 달콩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타향에서 살면서 많이 외롭고 힘들었으나 그녀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편은 아침에 출근 준비에 바쁜 아내를 위해 아이들의 양육과 학교생활을 돌보고 있다.

남편의 주 직업은 중·고등학생들의 수학·영어 과외를 하고 있으며 틈틈이 농사일도 함께 하고 있는 자상하고 부지런한 남편이다.

하지영 씨는 남편을 칭찬하는 말로 남편 때문에 직장에 지각하지 않고 다닐 수 있다는 말을 웃으면서 말하고 친정 엄마 같은 시어머니의 보살핌과 같은 모국에서 온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슬럼프를 잘 이겨내고 있다.

어린 자녀들을 키우며 한글, 엑셀, PPT 등 여러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해 2018년부터는 시 다문화가족센터에서 베트남통번역사로 근무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세한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해 전문가로 나아가 사회복지사의 역할로 더 많은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지원하고자 열심히 배우고 있다.

한편, 시 다문화가족센터는 베트남결혼이주여성들과 모국춤 및 부모자녀 자조모임, 동화구연등 문화재능기부공연까지 이끌어 나가는 말괄량이 소녀처럼 톡톡 튀는 산소 같은 그녀에게 열정의 박수를 보내며 그녀의 힘찬 인생을 응원한다. 당진= 최연화(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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