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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경제진흥재단 설립 추진… 관내 기업 혁신성장 도모

이달 중 운영심의 거쳐 내년초 출범 전망
기존 경제통상진흥원과 업무 중복 피해야
박정현 청장 취임후 재단 3개 설립 추진돼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05 17:31

신문게재 2020-08-06 6면

대덕구청사 2018 전경 (2)
대전 대덕구가 내년 1월을 목표로 '대덕경제진흥재단(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구는 재단을 설립해 기업 혁신 성장 지원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5일 대덕구에 따르면 이달 중 재단 설립을 위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개최하고 타당성 검토 결과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정관·조직 협의가 마무리되면, 9월 발기인 총회를 열고, 11월에는 설립허가 및 등기 신청, 출연금 확보 등 절차를 거친다. 모두 마무리되면 2021년 1월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대덕경제진흥재단은 설립은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재단을 통해 관내 기업들의 공동 브랜드 개발하고, 기술 컨설팅 등을 연계할 예정이다.

구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기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기술 컨설팅을 지원·연결하고자 한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이 정상적으로 출범하면 민간과 협력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대전에는 경제통상진흥원 지역 기업들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어 업무 충돌이 우려된다.

경제통상진흥원은 ▲질 높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촉진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미래가치 창출 신사업 발굴 확대 ▲사회적 가치 기반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중장기 경영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경제통상진흥원이라는 경제 관련 기관이 있는 가운데, 자치구 차원의 경제재단이 설립되면 업무 중복이 되지 않도록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대덕구 관계자는 "경제통상진흥원과는 다르게 관내에 있는 기업들을 집중 지원하며, 각 특색에 맞도록 컨설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전시 전체 공장 50%가 대덕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들을 대변하는 기관이나, 정책을 연계해주는 중간 기관이 없는 상황이다. 기초단체지만 기업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민선 7기 박정현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대덕문화관광재단(가칭), 대덕복지재단(가칭), 대덕경제진흥재단(가칭) 등 모두 3개의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세 재단 모두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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