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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천안지역 벌초 대행 급증

박지현 기자

박지현 기자

  • 승인 2020-09-15 11:07
  • 수정 2021-05-03 17:44

신문게재 2020-09-16 12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여파로 천안지역 벌초 대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산림조합과 동천안농협에 따르면 14일 현재 각각 310건, 120건의 벌초 대행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추석 전까지 350건, 150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초 대행 서비스 증가 이유는 정부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귀성 자제와 벌초 대행 서비스 활용을 권고했고, 일반 시민들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가족 간 만남을 자제하면서 대행업체에 맡기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산림조합과 동천안농협의 벌초 대행 수요는 해마다 늘고 있다.

산림조합의 벌초 대행 서비스는 2017년 230건, 2018년 250건, 2019년 270건으로 해마다 8% 이상 증가했다.

동천안농협도 2017년 35건, 2018년 40건, 2019년 43건으로 매해 벌초 대행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향후 벌초 대행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묘소를 관리하는 농촌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데다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장비·인력 등이 부족해 벌초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시화·핵가족화로 일가 친척이 모이는 추석 등 전통 명절 풍습이 점차 사라지면서 조상의 묘를 직접 돌보는 일이 어려워져 서비스 수요는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동천안농협 관계자는 "전년 대비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벌초 대행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다"며 "추석 전까지 벌초 대행 서비스를 찾는 시민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벌초 대행 서비스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도시화 등으로 벌초 대행 서비스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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