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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과학상 연구부터 수상까지 소요기간 '평균 32년'

최근 10년간 수상 평균 나이 69.1세… 37.7세 핵심연구 시작
한국연구재단 물리학·화학·생리의학 수상자 77명 통계 분석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0-10-02 18:50
DSB
핵심연구 기간과 노벨상 수상까지의 소요기간
연구자가 노벨과학상을 수상하는 데까지 평균 3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발표한 NRF R&D 브리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노벨상 수상자 77명(물리학상 26명·화학상 27명·생리의학상 2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37.7세에 핵심 연구를 시작해 55.3세에 완성하고 69.1세에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연구 산출 기간은 평균 19년으로 화학과 생리의학이 물리학보다 연구 기간이 더 길게 소요됐다. 실험을 통해 이론을 입증해야 핵심연구로 인정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물리학은 이론연구 업적을 중심으로 수상하는 사례가 더 많아 상대적으로 산출 기간이 짧다.

핵심 연구와 노벨상 간의 시간차는 평균 12.9년으로 이론 연구 업적이 실험·관측을 통해 입증돼야 수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물리학이 상대적으로 기간이 오래 걸린다. 화학과 생리의학은 과학적 입증이 핵심연구 기간에 포함되는 경향이 있어 핵심연구와 노벨상 간의 시간차가 짧은 것으로 추정된다.

노벨과학상 수상 연령은 평균 69.1세로 물리학은 3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반면 화학은 60~70대, 생리의학은 60~80대로 분포돼 있다. 핵심연구 시작 연령은 평균 37.7세로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다. 핵심연구가 완성되는 시기는 55.3세로 물리학은 수상자의 38%가 30대, 화학은 56%가 40~50대, 생리학은 42%가 40대 중반부터 50대 중반에 핵심연구를 완성한다.

브리프 보고서는 "20·30대 핵심연구에 돌입한 수상자가 65%로 신진연구자의 빠른 연구기반 조성과 연구 지원 시스템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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