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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프로축구 선수 감염 등 산발적 확산

대전 연고 대전하나시티즌 주전 선수 확진...프로축구 첫 확진
전국적으로는 골프.지임 모임 확산 등 확산세 이어져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0-10-29 08:29

신문게재 2020-10-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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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DB
대전에서 프로축구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이 전날 확진됐다. 20대 남성인 대전 442번 확진자는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주전 선수로 활약 중으로, 경기 하남 6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대전 422번 확진자는 동료 선수 3명과 24일 서울에서 지인(하남 67번 확진자)과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선수로는 첫번째 확진자가 됐다.

방역 당국은 구단 선수와 코치진, 임직원 등을 선별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68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440번 확진자의 딸(441번 확진자)도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대전에서는 대전 4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근무하던 서구 어린이집에서 확진자 5명(교사 3명·원아 2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28일 논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논산 24번 확진자인 40대 남성은 대전 440번 확진자(50대 남성)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과 충북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28일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42명, 세종 79명, 충남 533명, 충북 187명 등 총 123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골프·지인 모임 감염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로 다시 돌아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 누적 2만61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8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5명 늘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재활병원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직장, 골프모임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젊은 층의 클럽 등 유흥시설 방문이 늘어날 경우 자칫 새로운 감염 고리가 돼 지난 5월 이태원클럽발(發) 집단감염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단 서울 이태원과 강남의 주요 대규모 인기 클럽들이 방역 협조 차원에서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이번 주말 발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과 내용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거리두기의 기준은 그간 확충된 방역과 의료역량을 고려해 현실화하고, 전국적인 조치보다는 권역별로 강화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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