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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숙박·음식점업 내년 전망도 암울

28.1로 곤두박질 치며, 전월(53.8) 대비 25.7포인트 하락
국내 중소기업 2021년 1월 경기전망지수 65.0, 전월대비 7.0포인트 하락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0-12-30 15:35
  • 수정 2021-05-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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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종의 내년 경기가 암울할 것으로 전망됐다.

3차 대유행과 변이 바이러스 발병 등에 따라 의료용 물질과 의약품 등은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점쳐진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숙박 및 음식점업이 28.1로 곤두박질쳤다. 전월(53.8) 대비 25.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내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5.0로 전월대비 7.0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여파로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유지해온 70대 지수가 다시 하락으로 전환한 것이다.

중소기업계는 내수위축과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업종은 활황이다. 내년 1월 경기전망이 91.8을 기록 모든 산업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75.3으로 전월대비 3.1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59.6으로 전월대비 9.1포인트, 건설업은 8.2포인트, 서비스업은 9.2포인트 내려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70.5→78.0),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6.2→91.8),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80.3→84.4) 등을 중심으로 6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85.0→72.6), 1차 금속(85.4→74.1),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85.7→76.2) 등을 중심으로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5.0→66.8)이 8.2포인트, 서비스업(67.4→58.2)은 전월대비 9.2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소상공인 주력업종인 숙박·음식점업(53.8→28.1) 등을 중심으로 10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이 지속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프랜차이즈 형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음식점, 주류 판매점, 스터디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은 영업에 제한을 받으며 이들의 경영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이들 업종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책자금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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