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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추대' 대전상의 누적된 갈등·반목 등 폐습 일단락

제24대 회장에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합의추대
박성효 전 대전시장 중재 역할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1-03-07 15:40
  • 수정 2021-04-28 16:39

신문게재 2021-03-08 6면

정태희, 최상권 후보자 공동 기자회견(정태희 후보자 추대)2
3대에 걸쳐 9년 동안 누적된 대전상공회의소 의원 간 갈등과 반목 등 폐습이 후보 간 단일화로 일단락됐다.

코로나19 시국과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상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와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은 5일 오후 4시 30분 대전상의 4층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후보는 회견 1시간 30분 전 커피숍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분 만에 서로의 입장을 전달한 이들은 회견 한 시간여를 앞두고 대전상의를 통해 긴급 공지를 알리며 합의추대를 발표했다.

후보 단일화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나서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정태희 대표에 연락해 합의추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후보 간 만남이 주선됐다.

정태희 대표는 "갑자기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연락을 주셔서 산파 역할을 했다. 최상권 사장님의 큰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합의추대) 마음이 무겁다. 더 많은 고민을 하겠다. 큰 그림을 그려 (회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상의가 (회장 선거) 상당히 과열돼 있어 그런 부분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대전상의가 화합된 모습을 보여 좋은 거 같다"면서 "앞으로도 경선이 없이 합의추대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며 "차기 임원진 구성은 상대진영 등 많은 분과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업무 추진에 대해선 회원 간 '화합'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공약으로 제시한 ▲충남 시군 상공인의 활발한 참여 ▲대덕 첨단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력 강화 ▲지역 대기업과 네트워킹 강화 ▲4차 산업혁명 첨단산업구조 전환 일조 ▲투명성 확보 ▲공선사 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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