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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새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제품화 추진

해수부, '고래 문 고정장치' 제품화... 해양쓰레기 문제 국민 관심도 높이는 계기 기대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21-04-14 11:00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부표 등 어업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해양쓰레기 새활용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쓰레기는 바다의 염분과 이물질이 묻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고, 육상쓰레기에 비해 수거처리 비용도 높아 대부분 소각 처리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쓰레기 새활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해양쓰레기 새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왔는데, 3년간 총 320개의 아이디어가 응모돼 최종 25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은 공모전이 단순히 아이디어 발굴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해양쓰레기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공모전 당선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외부 전문가와 함께 '해양쓰레기 새활용 아이디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전 당선작 25개 중 제품화 실현 가능성·상품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2019년에 대상으로 당선됐던 '고래 문 고정장치'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해 제품화를 추진했다.

이 아이디어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재로 고래와 같은 다양한 해양생물 모양의 문 고정장치(도어스토퍼)를 제작한다는 것으로, 창의성과 실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활용제품 원료는 민간기업(테라사이클코리아 유한회사), 시민단체(세이브제주바다)가 협업해 제주도 연안에서 어업활동으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제품은 오는 8월에 최종 완성돼 9월에 열리는 '국제 연안정화의 날' 등 향후 해수부가 주최하는 여러 행사에서 기념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러한 시도가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해양쓰레기의 새활용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1997410일 해양오염방지법 개정으로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설립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같은 해 1113일 특별법인으로 출범했다. 1231일 정부로부터 선박 폐유 수용시설 13개소 관리업무를 수탁하였으며, 199881일 청항업무를 수탁하고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예선사업을 인수했다. 2008년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인 해양환경관리공단으로 전환되었다. 20185월 해양환경공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 대형 오염사고에 대비한 선진 수준의 방제회사를 목표로 하며 주요사업은 방제사업, 청항사업, 선박 폐유 수용시설 운영, 예선 및 기중기 사업, 침몰선 잔존유 회수작업 등이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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