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고 건강을 지키는 그리너스에 초대합니다.”
원도심 대흥동에 또 하나의 명소가 생겼다.
가톨릭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가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우리농카페 ‘GREENUS(그리너스.전담사제 강승수 요셉 신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리너스는 지난 8일 어버이날 개관 첫 날부터 대흥동 주교좌 성당에서 어린이 미사를 마치고 나온 어린이들로 붐볐다. 초등부 어린이들이 엄마와 아빠가 좋아할 유기농 농산물 선물을 사러 카페에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개관 축복식을 주례한 강승수 요셉 신부(가톨릭 대전 우리농 전담 사제)는 "개관 첫 날 어린이 손님들이 몰려와서 생태적 소비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우리농 강장현 회장도 “전국 최초로 생긴 우리농 카페의 터 다지기를 지구의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제대로 해주었다”며 기뻐했다.
강승수 요셉 신부는 “가톨릭 우리농카페 ‘GREENUS’는 대전 가톨릭 농민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 나눔터”라며 “카페가 자리한 대전가톨릭문화회관 1층은 유동 인구가 많고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핫 플레이스”라고 말했다. 강 신부는 “보다 많은 청년 세대들이 기후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높여 생태적 소비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신부는 또 “지구의 꿈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그리너스에서는 친환경 컵을 사용하고, 소비자가 텀블러를 가져오면 음료를 할인해주고 있다”며 “현재 개관 기념으로 계절 농산물을 10% 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전가톨릭평화방송에서 PD 겸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순희 배재대 교수는 “오는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는 대전가톨릭평화방송이 오픈스튜디오로 GREENUS를 활용할 예정이어서 지역 문화 예술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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