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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규모 소상공인자금 지원 나선다

지난달 출범한 세종신보재단 통해 다음달 3일부터 공급 개시
경영안정자금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2-01-26 19:42
2020 세종시청 (1)
세종시가 코로나19 피해극복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나선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신용보증재단이 2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신규보증업무를 개시한다.

시는 올해 코로나19 피해극복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전년 대비 204억 원 증액된 566억 원 규모(66억 원 기보증 완료)의 '소상공인 자금'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자금은 시에서 이자를 지원하고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해 은행에서 대출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년 거치 일시상환의 경우 금융기관 대출금리에서 1.7% 포인트만큼, 1년 거치 2년 균등상환은 1.45% 포인트만큼 시에서 이자를 지원한다.

세종신용보증재단은 올해 5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자금을 취급할 계획이며, 분기별로 각 12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자금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기존 업체당 최대 3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대출상환 완료 후 1년 미만 경과자의 재지원 유예조건도 해제하는 등 자금지원 방식도 대폭 개선했다.

양원창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신용보증재단 출범으로 과거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 공주·천안지점으로 이동해야 했던 관내 소상공인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소상공인 자금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의 일상회복과 경영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세종시는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안전하고 원활한 경영자금지원을 위해 2021년 12월 세종신용보증재단을 출범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소상공인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금융지원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세종지역에서 2014년~2019년 사이 소상공인 사업체 연간 증가율은 13.9%(중소벤처기업부 통계)로 전국 최고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이 1.4%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나다.

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 및 보증 기획업무 ▲보증채무 이행 및 구상권 관리 ▲기본재산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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