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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한·중 제4차 공동 수산종자 방류행사 개최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서해 해역에 참조기와 말지치, 꽃게 등 557만 마리 방류

김준환 기자

김준환 기자

  • 승인 2022-08-03 10:20
  • 수정 2022-08-03 15:45
한·중, 제4차 공동 수산종자 방류행사 개최 (3)
한국수산자원공단는 7월 29일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에서 '제4차 한·중 공동 치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한·중 제4차 공동 수산종자 방류행사 모습.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은 7월 29일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에서 ‘제4차 한·중 공동 치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원활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차관급 행사로 격상해, 한국과 중국에서 온라인 영상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동시 진행했다.



한중 공동 방류행사는 지난 2017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를 통해 합의 후 2018년 전남 영광, 2019년 중국 칭다오, 2021년 인천 및 중국 옌타이에서 동시 개최했다.

올해 방류행사는 목포시장과 옌타이시장의 환영사, 해양수산부 송상근 차관과 농업농촌부 마유샹 부부장의 축사, 수산종자 기념 방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양국 어업인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는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대한 양국 정부의 자원조성 노력과 관련한 방류영상 송출 및 폐기물 수거 사업 전시 등을 통하여 수산자원 관리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한국은 서해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고 양국 어업인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참조기, 말쥐치, 꽃게 약 477만 마리를 영광, 부안, 태안 등 연안 어장에 방류했으며, 중국은 갑오징어 등 80만 마리를 중국 연안에 방류하는 등 총 557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들 해역은 해당 품종의 주요 산란·서식처이자 회유 장소로 알려져 있고, 먹이생물이 풍부하여 조성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우 이사장은 “풍요롭고 활기찬 서해를 만들어 지속이용 가능한 수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단은 회유성 어종 등에 대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자원관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 해상 방류는 6월 초 영광 송이도와 부안 위도 인근 해상에 참조기와 말쥐치 방류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에 꽃게 치어를 방류할 계획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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