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1급 발암물질 BTEX(벤젠·톨루엔·에틸벤젠·자일렌)는 생활쓰레기 중 폐스티로폼을 플라스틱 원료로 1차 가공하는 과정에 폐스티로폼을 파쇄해 전기열로 녹여 인코트(감용기)로 뽑아내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BTEX는 유독성이 강한 유기용체들로 피부에 묻으면 지방질을 통과해 체내에 흡수되며 대부분 중독성이 강해 뇌와 신경에 해를 끼치는 독성물질이다.
지난 16일 본보 취재진이 군서면 소재 그린환경제원센터를 방문한 결과 타 지자체보다 용량이 높은 폐스티로폼 처리기 인코트(감용기)가 설치돼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인데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방진시설도 없이 설비를 운행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자체가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보다 더욱 관리·감독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하는 폐기물처리장에서 대기오염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되는 와중에 관리·감독해야 할 영암군은 해당 사항에 대해 적극 대응하지 않고 법령을 어겨가며 불법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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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스티로폼 감용설비에서 뽑아낸 인코트./김민영 기자 |
대기환경보존법 시행규칙 제52조(자가측정의 대상 및 방법 등)에 의거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허가 또는 신고된 사업자는 1년에 반기별로 2회(상반기 7월31일까지·하반기 다음 해 1월 31까지) 실행해야 하는 필수사항인 자가측정시험성적서는 지자체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를 해야 하며 이에 대해 자가측정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보존해야 한다. 또한 자가측정을 하지 않으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이어 영암군이 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영하면서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대기오염 배출시설 시행규칙을 무시한 채 불법으로 운영한 것도 모자라 폐스티로폼 재활용 인코트 판매대금은 세외수입으로 적용되는데 지자체에서 불법을 자행하며 만들어낸 수입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군민들의 원성과 영암군의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린환경자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영암군은 지난해 폐스티로폼 인코트 30-40t을 1kg당 709원에 판매했다.
환경기후과 관계자는 "전체적인 위반사항을 체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이며 위반사항에 의해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본보 취재진은 우승희 영암군수에게 군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폐스티로폼을 녹여 압출하는 과정에 1급 발암물질이 배출 된다는 것도 모르고 운영했나. 현장 작업자들이 임시직으로 1년씩 계약하는 이유가 있었다"며 "불법을 자행하고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지자체가 어디 있냐. 더 이상 묵인하지 말고 해당 부서에서 영암군을 고발조치 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기오염물질 1급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방광암·백혈병·폐암이 증가하며 DNA 손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대기오염으로 인해 오염물질의 농도·노출시간·기간에 따라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의료계 연구결과도 있다.
기동취재팀 김민영 기자 ko425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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