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수능 지원자 중 대전과 전국 모두 졸업생 및 반수생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대입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현행 입시 제도의 마지막 해라는 점과 의대 증원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선택 과목에서도 사회탐구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뚜렷한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응시 집단의 구성과 과목별 유불리가 달라진 만큼 과거 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변화된 입시 환경을 고려한 정교한 지원 전략을 세울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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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육청 전경(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전국적으로도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등 이른바 'N수생'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면서 올해 대입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수능 지원자는 1만 5744명으로 지난해 1만 6131명보다 387명(2.4%) 감소했다. 지원자 별로 살펴보면 재학생이 1만 674명으로 지난해보다 638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4372명으로 276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 기타 학력 인정자는 698명으로 25명 감소했다.
전체 지원자 수는 줄었지만 졸업생 비중이 커진 것은 전국적인 흐름과 비슷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의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을 포함한 '졸업생 등' 지원자는 19만6473명으로 최근 23년 새 가장 많은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졸업생은 17만 3706명,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2만2767명이다.
재학생은 35만5391명으로 전체의 64.4%, 졸업생 등은 19만6473명으로 35.6%를 차지했으며, 졸업생 등 비율 역시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대학에 재학하면서 다시 수능에 도전하는 반수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6월 모의평가 접수 인원과 실제 수능 졸업생 등 접수 인원의 차이를 토대로 추정한 2027학년도 반수생은 약 9만 954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입시업계에서는 현행 대입제도가 적용되는 마지막 입시라는 점과 지역의사제 도입 등 제도 변화가 N수생의 재도전을 자극한 것으로 판단했다.
선택과목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전지역 지원자의 영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는 1만5636명(99.3%), 수학 1만5024명(95.4%), 영어 1만5408명(97.9%), 한국사 1만5744명(100%), 탐구 1만5185명(96.4%), 제2외국어·한문은 2821명(17.9%)이 지원했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이 1만 2243명(77.8%)으로 언어와 매체 3393명(21.6%)보다 선택 비율이 높았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8967명(57.0%)으로 가장 많았다. 미적분은 지난해보다 1026명 감소한 5537명으로 전체 수학 지원자의 36.9%를 차지했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가 9353명(59.4%)으로 가장 많았다. 과학탐구는 2902명(18.4%), 사회·과학탐구는 2894명(18.4%), 직업탐구는 36명(0.2%)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선택과목 변화는 수시모집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탐구와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유불리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사회탐구와 확률과 통계로의 쏠림이 과목별 등급과 표준점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면밀히 살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졸업생 지원자가 증가한 만큼 수험생들은 지난해 입시 결과만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결정하기보다 올해 수능 응시집단과 선택과목 변화를 함께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7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9일 시행되며 성적표는 12월 11일 통지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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