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세종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내년 이전 기관, 정부청사 인근 민간 건물 입주 유도
행안부·기후부·복지부 등 민간 건물 입주 사례 고려
4청사 건립 대상지론 미사용 용지와 유보지 등 활용
행정 효율성 극대화, 공실 해소 두마리 토끼 잡을까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6-09-08 16:40

정부세종청사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세종4청사(가칭)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등 신규 이전 기관의 규모를 고려해 적정 용지를 확보하고, 청사 완공 전까지는 민간 건물을 임차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세종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이전 공무원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주택 공급과 교통망 확충 등 종합적인 이주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akaoTalk_20260908_163659938
정부세종청사와 중앙동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행정안전부 일부 조직은 KT&G 세종타워, 보건복지부 별관 역시 KT&G 세종타워, 중소벤처기업부의 일부 조직은 파이낸스센터, 국토교통부의 일부 조직은 비즈니스센터와 뱅크빌딩, 기후에너지환경부는 NH세종통합센터빌딩과 청암빌딩, 국무조정실 일부는 엠브릿지와 청암빌딩, 국가보훈부 일부는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현실.'

정부세종청사 1~3단계와 정부세종2청사, 중앙동까지 공간으로도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 사무실 일체를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가 이 같은 현실 아래 정부세종4청사(가칭) 건립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3일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발맞춰 그동안 미뤄둔 신청사 건립 논의를 시작한다.



신규 이전 대상 기관에 대한 안정적 지원 대책의 일환이다. 또 이전기관 등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최소 3750명의 이전 기관 종사자가 순차적 이주에 나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상지는 ▲전체 64만㎡ 용지 중 미사용 약 9만㎡ ▲용도 미확정 유보지 약 148만㎡ ▲미공급 용지(상가 등) 중 청사용지로 변경이 가능한 용지 약 30만㎡ 등을 포함한다.

앞서 코로나19 시기 늘어나는 중앙행정기관 수요를 감안, 정부세종4청사 건립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세종시의 심각한 상가 공실을 고려해 유보한 바 있다.



이에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 중수청, 공소청, 경찰청 등 이전기관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적정 용지를 확보하고, 적기 건립을 위해 기획예산처 및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당장 내년 이전을 앞둔 성평등부와 법무부의 경우,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민간 건물의 우선 입주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실률이 심각한 '엠브릿지' 등 어진동 방축천 민간 건축물이 고려 대상에 올라올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세종시와 적극적인 협력도 도모한다.

행복청은 이전 기관 공무원과 가족들의 이주 부담을 완화하고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한 기구도 구성·운영한다.

행복청-세종시-LH 등으로 구성된 '중앙행정기관 이전 지원 협의체(가칭)'를 만들고, 여기서 안정적 주택공급, 교통망 확충, 교육·문화·복지 등 종합 이주지원 대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이전 기관이 차질 없이 안착하고 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관계부처 및 기관 등과 적극 협의해 청사 건립부터 이주지원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