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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지역민 절반 이상 "난민도 지구촌 일원, 수용해야"

[2023 세계시민의식 설문조사] 10. 세계시민성 실천 역량
다른나라의 빈곤문제, 우리와도 관계있어 52.8%
SNS 등 통해 국제문제 의견표시 안한다 81.2%
우리지역 세계시민성 실천역량 낮다 54.6% 달해

고미선 기자

고미선 기자

  • 승인 2024-01-14 16:41

신문게재 2024-01-15 8면

대전·세종·충남지역민들은 다른 나라의 빈곤이나 환경 문제 등은 본인과 긴밀하게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전체의 52.8%가 관계있다고 답했고, 난민을 수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52.4%가 지구촌 일원으로서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단장 김정겸)이 대전·세종·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20세 이상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세계시민의식에 관한 설문조사'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세계시민성 실천 역량에 대한 시민의식에 대한 응답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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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지역민들은 세계시민성 실천역량 수준에 대해 '매우 낮은 편이다' 3.6%, '낮은 편이다' 51%로 전체의 54.6%가 우리 지역의 세계시민성 실천역량 수준 정도를 낮다고 응답했다. 또한,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국제사회 문제 관한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동의한다' 2%, '다소 동의한다' 59%로 총 61%가 자신이 타인에게 국제사회에 관한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전년(2022년)인 63.6%보다는 2.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여러 각도로 고민해 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 '매우 동의한다' 2.6%, '다소 동의한다' 49.2%로 전체의 51.8%가 세계 공동의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여러 각도로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제사회 이슈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하는 편인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8.4%, '다소 동의한다' 59.8%로 총 68.2%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특성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8.8%,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 45.6%로 전체의 54.4%가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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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빈곤이나 환경 문제 등은 본인과 긴밀하게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7.8%, '다소 동의한다' 45%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8%가 다른 나라의 문제가 본인과 관계있다고 답했지만, 전년 60.1%보다는 7.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가 처한 경제·정치·사회적 문제들에 깊이 공감하는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8.4%, '다소 동의한다' 58.8%로 총 67.2%가 공감했지만, 이 역시 전년 75.5%보다는 8.3%p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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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일원으로서 난민을 수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4.6%, '다소 동의한다' 47.8%로 절반 이상인 52.4%가 난민은 수용해야 한다고 답했고, 모든 사람은 자신이 소속된 국가나 민족에 상관없이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23.6%, '다소 동의한다' 57.6%로 총 81.2%가 국가나 민족에 상관없이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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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류가 함께 잘사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33.8%, '다소 동의한다' 56.2%로 상당수인 90%가 동의했으며, 세계 기아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23%, '다소 동의한다' 61.2%로 역시 84.2%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 81.7%보다 2.5%p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세계 발전을 위해 자신이 사회적으로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야 할 책임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24.6%, '다소 동의한다' 67.2%로 전체의 90%가 세계의 발전을 위해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타국에 재난이 일어나면 재난구호 기금과 물품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23.2%, '다소 동의한다' 66.6%로 총 89.8%가 당연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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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보다 가난한 국가를 돕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10.8%, '다소 동의한다' 58.8%로 전체의 69.6%가 빈곤국가를 돕고 싶다고 응답하며, 전년 66.4%보다 3.2%p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10.6%, '다소 동의한다' 57.8%로 총 68.4%가 자신의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응답했지만, 전년 72.6%보다는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 참여하겠는지에 대해서 '매우 동의한다' 10.2%, '다소 동의한다' 54.2%로 총 64.4%가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답했지만, 전년 69.8%보다 5.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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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국제구호단체에 인적 또는 물적 기여를 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31.2%,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 34.6%로 전체의 65.8%가 자신이 국제구호단체에 기여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국제구호단체에 구호물품이나 현금을 기부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9.2%,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 44.4%로 총 53.6%가 기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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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국제적인 문제에 대해 나의 의견을 표현(SNS 등)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41%,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 40.2%로 상당수인 81.2%가 SNS 등에 의견을 표현하고 있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세계시민성 실천역량 관련 교육을 이수한 적 있는지에 대해서는 92%가 관련 교육을 이수한 적 없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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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성 실천역량 교육의 필요 정도에 대해서 '매우 필요하다' 9%, '필요한 편이다' 75.2%로 84.2%가 세계시민성 실천역량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세계시민성 실천역량 교육을 위해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집단은 '정부 등 공공기관' 45.2%, '교육기관' 15.4%, '국제기구' 15%, '시민사회단체' 14%, '언론' 8.2%, '개인 또는 집단' 2.2% 순으로 응답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우리 지역민들은 세계시민성 실천 역량 교육의 필요하며, 이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정부 등 공공기관이 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자료 제공: 충남대학교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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