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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쌘뽈여중·고, 건물 노후화 심각…시설정비 ‘시급’

올 2월 정밀안전점검 결과, 구조노후도 등 부적합 C등급 판정
고등학교 본관 지붕 목재 구조물, 화재 위험 항시 노출
전문가 의견, 무조건 재건축해야 한다 ‘주장’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24-07-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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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대표 명문 사학인 쌘뽈여자중·고등학교가 노후화되고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학생들이 교육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내구연한을 초과한 건물은 잠재적인 안전사고 위험 시설로 정비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쾌적하고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노후시설 문제로 학생들이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따른 교육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고, 중학교와 함께 사용하던 특별실들에 대한 고등학교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중학교의 교육활동 폭도 좁아지고 있는 데다 안전 위험에도 항시 노출돼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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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은 지 51년(여중)과 63(여고)년이 된 이들 학교는 리모델링에 따른 비용 과다로 새롭게 개축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쌘뽈여중·고는 올 2월 교육시설 정밀안전점검 결과 구조노후도, 마감, 기능성, 경제성 등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C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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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건축물 구조상 고등학교 본관 지붕 구조물은 목재로 되어 있어 화재 위험 노출, 방수층 노후화 등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고교학점제 사전기획가인 우송대 김준열 교수와 가참희 교수는 “교육부 지침에 따른 건축생애주기 분석 결과 쌘뽈여중·고는 지속가능성 및 건축생애주기(LCC) 개축대비 리모델링비용 과다인 101.1%(여중)와 101.8%(여고)로 개축이 최선책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으며, 전문가들은 60년 이상 노후화된 건축물은 무조건 재건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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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비용 문제 등으로 개축과 보강공사는 매년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교육계의 현실이다. 여기에다 D·E등급 학교의 정비가 시급하다 보니 우선순위에 밀려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곳이 의외로 많은 실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지역의 여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쌘뽈여중·고가 이러한 과제에 당면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차재현 학교운영위원장은 “교육현장에 만연한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진단 결과에 따라 신축 시 필요한 건축예산을 속히 확보하여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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