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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시 2025년 예타 조사 완료하고 2029년 준공 예정
기회발전특구와 바이오특화단지 등 정부 공모 연이어 선정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4-10-21 16:53

신문게재 2024-10-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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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예상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는 첨단바이오, 바이오메디컬, 바이오서비스 산업분야로 특화해 희귀난치성·암정복 실증병원과 KAIST와 글로벌 기업 공동 R&D센터를 유치하고 항노화 우주의학융합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바이오 클러스터'는 연구에서 스케일업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직·주·락이 뛰어난 정주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곳을 '글로벌 국제도시'로 변모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 구역으로 지정해 외투단지 확보 및 외자 유치를 강화하는 한편,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고 비즈니스 컨벤션과 호텔 등을 건립해 대전 마이스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대전시는 2025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는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대전은 6월에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가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함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 촉진을 위해 특구 내 창업·신설 사업장에 대해 소득세·법인세 감면, 이전 기업은 공장 신·증설 시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요건 완화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여기에 지난 6월 말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를 포함해 4개의 산업단지가 정부가 지원하는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특화단지는 산업단지 조성 인허가 단축과 세금 감면, 정부 연구개발 국비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인허가 신속처리(타임아웃제), 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역 바이오 산업 분위기도 남다르다. 대전 창업 기업 알테오젠은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1위로 성장해 향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기업이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대기업 오리온에 편입됐고, 글로벌제약기업에 기술수출로 혁신신약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여기에 글로벌기업 머크(Merck)사가 대전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특히 300개가 넘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들이 대전에 창업해 성장을 꿈꾸고 있다.

지역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혁신신약 개발 바이오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 혁신신약 개발에 오래 연구와 투자, 협력이 필요한 만큼 특구 조성은 꼭 필요하다"면서 "특히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는 지리적 위치가 탁월해 기대감이 큰 지역이다. 대전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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