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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일하는 시장 초심(初心)으로 일류도시 대전 위해 전력"

2025년 신년인터뷰서 강조 "시민바라보며 시장으로 소명완수"
"도시철도2호선 등 현안 차질없이 추진...경제 활성화에 주력"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법 제정돼야 미래성장동력 확보 매진"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5-01-05 17:16

신문게재 2025-01-06 3면

20250103-이장우 시장
이장우 대전시장이 중도일보와 2025년 신년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은 이성희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2025 을사년 새해를 맞아 일류도시 대전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도시브랜드 연속 5개월 연속 1위, 주민생활만족도 지수 11개월 중 5개월 1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 대전 지역내총생산 3.6%로 17개 시도 중 2위를, 대전시민 개인소득은 3위에 오르는 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특히, 강력한 추진 동력을 바탕으로 도시철도2호선, 유성복합터미널 착공 등 해묵은 지역 숙원 사업이 해결됐다. 꿈돌이, 성심당, 오상욱 등 대전의 매력도 한껏 뽐낸 한해였다.



2025년은 어수선한 탄핵 정국 속에 불안한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지방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대전시는 올해 교통망 확충, 전략산업 육성,민생 및 복지 정책 확대 등을 통해 시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일류도시로 우뚝 설 대전시를 위해 시장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며 '대전시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탄핵정국 속에 지방자치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데, 이런 관점에서 올해 시정 운용 주요 방향은.

▲탄핵 여부를 떠나서 이제는 '지방시대'다. 대전은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하나이기 전에 지방 고유의 정체성과 발전 가능성 가진 지방정부로서 역할과 책임에 충실해야 한다. 헌정사상 3번째 대통령 탄핵 가결로 국정이 어수선하다.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에 이른 것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크다. 그러나 지방정부 수장으로서의 시대적 소명은 흔들림 없이, 의연히 일류도시 대전의 발전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일궈놓은 미래 대전의 먹거리 산업만 잘 마무리해도 대전은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다. ABCD+QR 6대 전략산업 계속해서 집중 육성하고, 산업단지 500만평+α조성, 글로벌 기업유치 계속해서 타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상장기업 증가하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적게는 수년, 많게는 수십 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대전의 오랜 숙원사업들 지난해 물꼬를 텄다. 사업을 원만히 추진해 갈 것이다. 수소 트램 공사를 차질없이 하고, 유성복합터미널 완공에도 힘을 쏟겠다. 또한, 소비심리 위축,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지역 서민경제 어려움도 잘 알고 있다. 올해에는 보육, 교육, 청년, 소상공인 등 4대 민생 분야에 예산 중점 투입, 민생경제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2024년 성과를 꼽아보자.

▲민선 8기 반환점 돌고 3년 차로 접어들면서 많은 성과 거둠. 지난 1년간 함께 응원해 주신 시민들과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시민들께서 직접 뽑아주신 '2024 대전시정 10대 뉴스'에도 선정된 사업들이다. 28년 만에 수소트램 착공, 17년 만에 유성복합터미널 착공, 베이스볼드림파크 마무리 단계 등 지체됐던 현안 해결했으며, 2년 연속 0시 축제 성공개최로 대전의 브랜드를 전국으로 알리고, 시민분들의 자부심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또 이전에는 서울·수도권 따라가는 추세였다고 한다면 최근엔 각종 '전국 최초'의 역사를 대전에서 먼저 시작하고 있다. 전국최초 트램 착공, 대전투자금융(주)설립, 서예진흥원 개원,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대전청년내일재단 출범, 시민교향악단(대전아트필오케스트라) 창단 등 대전이 전국 최초다. 이와 함께 머크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착공,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 지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NI) 창립 등 일류경제 실현을 위한 생태계 구축해 경제기반을 탄탄히 다진 것이 큰 성과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 경제도 상당히 힘들 전망이다. 극복 방안이 있다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연과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서민경제 위축 우려가 큰 상황이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전은 일류경제 향한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해 경제성장 면에서 좋은 성과 있었다. 2023년 대전 지역내총생산 지난해 대비 3.6% 성장해 17개 시도 중 2위를 기록했으며, 시민 개인소득은 17개 도시 중 서울, 울산 이어 대전 3위에 올랐다. 올해도 일류경제도시를 위해 글로벌 기업 유치 등에 힘쓰고, 지난해 말 출범한 대전투자금융(주) 통해 지역 연고 벤처, 창업기업 지원할 것이다. 또한 소비심리 위축, 내수 부진으로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초저금리 6000억 원 지원, 임대료 추가 지원 등 맞춤형 지원책 마련했다. 한편으로 지역경제활성화형 축제인 대전 0시축제 더 보완. 내년엔 5개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 통해 상권 활력에 노력하겠다.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이 신호탄을 쐈다.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지난해 12월 2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출범,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한다. 통합지방자치단체의 명칭, 형태, 청사 및 국가 기능 이양 등 논의하고, 시·도민 의견을 수렴해 통합안을 양 시·도에 제안할 예정이다. 통합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도의회 의결 및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올해 내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충청과 대한민국 미래만을 바라보며 정부·국회와 긴밀히 협력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성심당을 비롯해 오상욱, 꿈돌이, 알테오젠까지 '메이드인 대전'이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다. 대전은 충분히 매력적인 고유 자원들이 많았다. 다만 이러한 원석을 알아보고 가공하려는 열정과 노력이 부족했다. 민선 8기, 지난 2년 6개월 동안 대전은 노잼도시 모호한 이미지 벗고 꿀잼도시로 이미지 대변신에 성공했다. 우선 32년 전, 전국 웬만한 초중고생 '대전엑스포'방문했고 꿈돌이를 알고 있다. 오랫동안 과거 추억 속에서 소극적으로 기억된 '꿈돌이'에 스토리텔링, '꿈씨 패밀리'로 귀환했다. 최근 대전은 '꿈돌이 여행'으로 뜨겁다. 꿈돌이 택시는 도시 브랜드 대상 '우수상' 수상을 받았다. 올해는 꿈돌이 라면도 출시 예정이다. 오상욱 선수(펜싱 그랜드 슬램 달성)는 대전이 낳은 세계적 스타다. 여기에 성심당과 한화이글스라는 든든한 지역기업과 연고 구단의 인기와 시너지로 대전은 도시브랜드 평판 연속 5개월 1등 도시, 주민생활만족도 5개월 1위 도시로 등극했다. 앞으로도 대전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자원과 대전 대표할 탄탄한 기업(바이오)등 육성 통해 대전의 매력도를 높여갈 것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 시작됐다.

▲동절기 감안해 해빙기 본격 공사를 시작한다.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2024년 우선발주 5개 공구(1, 2, 7, 10, 13공구) 및 기술제안 공구(12공구)를 순차적으로 계약 체결 진행 중이다. 5개 공구는 건설사가 최종 결정됐다. 3월까지 잔여 공구(9개 공구)공사도 발주한다. 트램 차량은 순수 국내 기술 무가선 수소트램으로, 지난해 7월 현대로템과 수소트램 차량 계약 체결해 제작에 돌입했다. 차량 디자인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에서 디자인 초안을 최초 공개했고, 시민선호도 조사, 공공디자인 심의 등을 거쳐 2월 최종 확정한다. 2호선 트램은 대전 순환하며 5개구 연결해 지역 균형발전 이끌고 '대중교통 중심, 탄소중립 대전' 미래 열 것이다. 공사 중 교통정체 등 시민불편이 불가피하다. 순차적 공사 발주, 차로 점유 최소화, 전면 차단 없이 구조물 시공 등으로 시민의 교통 불편 최소화에 노력하겠다. 미래 대전을 위한 일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 부탁 드린다.



-대전 시민에게 전할 신년 메시지가 있다면.

▲국가를 향한 시민의 걱정과 우려 속에서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지혜와 변화, 성장을 상징하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다. 슬기와 지혜로 어려움 극복해야 한다. 국가와 사회는 물론 각 가정에 안정과 행복, 좋은 일들이 생겨나길 바란다. 우리는 언제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 걸음씩 더 나아가며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왔고, 그 중심에 '개척자의 도시' 대전이 있었다. '일하는 시장'으로 남겠다는 초심(初心) 그대로 머지않은 미래, 일류도시로 우뚝 설 대전시를 위해 시장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가정에도 건강한 행복이 충만한 2025년 되시길 기원한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장(부국장)·정리=이상문 기자·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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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중도일보와 2025년 신년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은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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