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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근 단양군수(왼쪽 첫번째)가 제27회 온달문화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단양군 제공) |
올해 축제 방문객은 총 3만 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이 4일에서 3일로 줄었음에도 일평균 방문객은 전년 대비 25% 증가해, 운영 전략의 효율성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번 축제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고구려 세계관을 중심에 둔 구성이다. 고구려 의복 체험, 엽전 환전소, 출정식 등 immersive 형식의 체험 요소가 확대되면서 '살아있는 고구려'라는 컨셉이 현장에서 구현됐다. 또한 온달·평강 승전퍼레이드, 고구려 복식 패션쇼, 온달산성 탐방 등이 강화되며 방문객 몰입도를 높였다.
지역 주민의 직접 참여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장원봉 소금단지 연극, 진풀이 농악 공연 등 전통공연은 현장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직거래 장터 등 지역과 연계된 프로그램은 축제의 공동체적 의미를 더욱 확대했다.
방문객 만족도는 7점 만점 중 6.24점으로, 지난 해 5.88점에서 크게 상승했다. 공연과 체험 분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남사당 줄타기와 승전 퍼포먼스가 '가장 인상 깊은 콘텐츠'로 꼽혔다. 총 24종으로 구성된 가족 체험 프로그램은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 의향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향후 발전 방향도 제시됐다. 야간 프로그램 보강, 2030세대 참여 확대, 안내 체계 정비, 시설 개선 등이 필요 과제로 거론되었으며 단양군은 내년도 축제 기획 단계부터 해당 제안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올해 축제는 주민의 참여와 고구려 정신을 함께 담아낸 의미 깊은 해였다"며 "앞으로 온달문화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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