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청령포원 12월 16일부터 야간 개장

영월 동서강정원 청령포원의 붉은 노을이 여유롭다.

영월군이 16일부터 2026년 3월까지 동서강정원 청령포원의 겨울철 야간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주간 중심 관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겨울 시즌에도 정원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동서강정원 청령포원은 영월 저류지 공간을 활용해 2012년 조성된 정원으로 전체 면적은 68ha에 달한다. 이번 야간 개장은 이 가운데 2 정원(영월읍 방절리 42번지 일원, 약 16ha)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 9월 개장 이후 관람객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겨울철에도 정원을 찾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겨울 야간 개장에서는 정원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 수목 조명, 경관 조명 등이 배치돼 낮과는 또 다른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조명 연출을 포함해, 야간 산책과 사진 촬영 등 다양한 겨울철 체험 요소가 마련될 계획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청령포원이 개장 이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겨울철에도 여유롭게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찾는 영월 대표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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