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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신월초병설유치원, 인권 인형극 ‘목 짧은 기린 지피’ 관람…“다름 존중 배우는 시간”

고중선 기자

고중선 기자

  • 승인 2025-12-10 09:44
공주신월초병설유_인권 인형극 사진(1)
신월초등학교병설유치원가 9일 원생들을 대상으로 인권 인형극 '목 짧은 기린 지피' 관람을 진행했다. (신월초등학교병설유치원 제공)
공주신월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윤복자)은 9일 유아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 인권 인형극 '목 짧은 기린 지피' 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연에 앞서 인형극 강사는 "내가 속상했을 때는 언제였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과 마음 열기 활동을 진행했다. 유아들은 "친구가 장난감을 부쉈을 때", "동생이 떼를 부릴 때" 등 자신이 겪은 속상했던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인형극은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목이 짧아 놀림을 받는 주인공 지피가 마음의 상처를 딛고 자신의 장점을 발견해 나가는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피는 비록 높은 나뭇잎을 따 먹지 못하지만, 빠르게 뛰거나 가까운 곳에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특별함'을 깨닫고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관람을 마친 아이들은 '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줄게'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을 이어갔다.

윤복자 원장은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게 되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인권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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