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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송수연 의원, “검토만 반복하는 시정…이제는 결단할 때”

스쿨버스 확충·AED 설치 지연 지적…시청 정문서 1인 시위까지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5-12-10 10:53
제천시청 입구에서 시위를 하는 송수연 의원
제천시의회 송수연 의원이 이른 아침 출근길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전종희 기자)
충북 제천시의회 송수연 의원이 김창규 제천시장의 소극적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임기 내내 '검토 중·추진 중'이라는 말만 반복된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를 시가 책임 있게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지난달 24일 5분 발언에서 대중교통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한 '제천 형 스쿨버스' 도입과 버스 노선 확대를 공식 제안했다. 그는 "이후 시정질의에서도 같은 문제를 강조했지만, 시의 답변은 여전히 '검토 중'에 머물러 있다"며 "김 시장의 의지가 어떻든, 다음 학기부터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진환 의원이 2023년 긴급구호 장비(AED 등)를 경로당·어린이집 등에 우선 지원하자고 제안했음에도, 관련 정책이 임기 말까지 진전 없이 '추진 중'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최근 제천시청 공무원이 행사 도중 의식을 잃은 시민을 CPR과 AED로 구조한 사례를 언급하며 "현장에서 이런 장비가 얼마나 절실한지 모두가 확인한 순간이었다"며 "시장도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글에는 "수백억 원짜리 건물과 도로는 금방 짓는데, 스쿨버스 추가와 AED 설치는 왜 이렇게 더딘가"라는 시민 댓글도 달렸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시청 정문 앞에서 '시장님,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검토하지 말고 결단하십시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시정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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