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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노인청춘대학 책표지./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제공 |
29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책은 노년을 삶의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으로 바라보며, 배움을 통해 스스로 성장해가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고창 노인 청춘 대학 어르신들은 살아온 삶과 가슴에 품어온 꿈을 글로 풀어내며 배움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왔다.
책 속에는 농사일로 새벽을 열고, 가족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며 살아온 세월, 가난과 전쟁, 산업화의 격변기를 견뎌온 삶의 흔적들이 담겨 있다.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접어두어야 했던 이야기,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희망과 신념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한다.
또한 글을 쓰는 과정은 어르신들에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됐다. 잊고 지냈던 기억을 꺼내어 한 글자씩 적어 내려가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배움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책은 더욱 특별하다.
이번 책에는 어르신들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와 함께 대한노인회 직원들도 같은 마음으로 참여해 총 50편의 글이 수록됐다. 세대와 역할의 경계를 넘어 함께 써 내려간 글들은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울림을 더한다.
이공진 회장은 "이번 책은 어르신들의 삶 자체가 배움이자 기록이며, 지역의 소중한 자산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배우고 나누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춘의 꿈, 책 속에 담다는 고창 노인 청춘 대학 어르신들의 인생과 희망을 고스란히 담은 기록으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과 함께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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