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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법인택시 회사와의 면담 장면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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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법인택시 회사 대표들과의 면담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충남 서산시는 제5차 택시총량제로 확보된 신규 면허 9대를 법인택시 종사자에게 8대, 버스 종사자에게 1대 배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신규 면허 배분을 둘러싸고 이어졌던 법인택시 회사와 종사자 간의 첨예한 갈등을 원만하게 조정·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동안 법인택시 회사 측은 경영 여건과 업계 내 형평성을 이유로 신규 면허의 일부를 회사에 배정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며, 종사자 측은 오랜 기간 개인택시 전환을 기다려 온 만큼 종사자 우선 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서산시는 갈등 해소를 위해 수차례 간담회와 실무 협의를 진행하며 중재에 나섰고, 지난 26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면담에서 최종 양보와 합의에 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관내 법인택시 회사 대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서산시는 이 자리에서 제5차 택시총량제의 취지와 지역 교통 여건, 장기간 누적된 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업계 안정과 종사자 권익을 함께 고려한 합리적인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법인택시 회사 대표들 또한 지역 교통 발전과 업계의 지속 가능한 운영이라는 대의에 공감하며 양보와 합의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법인택시 회사 대표는 "그동안 신규 면허 배분 문제로 회사와 종사자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겪어왔지만, 이번 양보의 합의를 통해 택시 업계가 한 걸음 더 안정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앞으로 제6차 택시총량제 수립 과정에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간 구조적 균형, 종사자 처우 개선, 업계 전반의 안정 방안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앞으로도 택시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업계 안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신중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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