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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 '지방선거' 공천룰 본격 가동

강준현 의원, 29일 오전 시청서 기자회견 개최
시장 선거 탈환, 지방의회 역량 강화 목표 초점
시의원 정수 확대 가능성 일축...시민 여론과 안 맞아
정체성-당 기여도-도덕성 순위로 평가 예고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5-12-29 10:56
세종시 선관위
2026년 지방선거 시즌이 찾아오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 선관위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2026년 세종시 지방선거가 2월 3일 시장·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으로 본격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본선 진출 방식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준현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은 29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방향성을 언급했다. 초점은 '시장 선거 탈환'과 '지방의회 역량 강화 및 성장'에 맞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올라온 주요 일정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는 2월 3일 시장·교육감, 2월 20일 시의원 예비후보 등록 절차와 함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당장 세종시의원 정수 2명(지역구 1명, 비례 1명) 확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민 여론이 일단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시기적으로 늦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야 하나. 시의원 2명이 늘어나고 상임위가 하나 더 생기면, 수반 예산 등에 대해 시민들이 용납하겠는가"라며 "더 일찍 시민 설득 과정이 있어야 했다. 다른 의원이 발의해도 저는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준현
강준현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중앙당의 공천룰에 따른 민주당 세종시당의 지방선거 대응 방향도 설명했다.

모든 선거구의 경선 원칙에다 ▲시장 경선 : 권리당원 및 일반 유권자 투표 각 50% 반영 ▲시의원 경선 : 권리당원 100% 반영 ▲가점 : 여성·청년 25%, 만 70세 이상 고령층 15%, 중증장애인 30%, 정치 신인 20% ▲지방의원의 30% : 여성·청년 의무 공천안을 기본안으로 한다. 탈당 및 징계 경력자는 10% 감산 대상이다.

투기;성 다주택자와 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강력 범죄, 음주·뺑소니 운전, 학교 폭력 등의 부적격 원칙도 준용한다.



강 위원장은 "광역의원의 비례대표 선정 방식이 상무위에서 전 당원 투표로 바뀐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공천 심사 기준은 당과 지역 정체성 1순위, 당 기여도(계엄 및 대선 대응 활동) 2순위, 도덕성 3순위에 따라 적용할 예정이다. 심층 면접을 포함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 토대를 만드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 세종에 필요한 리더는 새로운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현재의 국가 프로젝트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정치력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대전·충남 통합 흐름에서 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원 모두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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