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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충북,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대폭 증가

토목공사 등의 영향으로 11% 가량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남·충북서 두드러진 증가 폭…세종·대전은 소폭 부진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5-12-29 16:06

신문게재 2025-12-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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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통계 요약.(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3분기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충남과 충북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는 토목공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5조 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10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남과 충북지역의 성장 폭이 컸다. 충남의 지난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6000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4조 1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시기 충북은 건설공사 계약액을 1조 2000억 원에서 4조 8000억 원까지 늘렸다.

이와 반대로 세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건설공사 계약액을 유지했고, 대전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세종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3000억 원이었고, 올해 3분기엔 4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시기 지난해 3분기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9000억 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1조 3000억 원으로 줄었다.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한 60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2분기(63조 5000억 원)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2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27조 7000억 원으로 44.2%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민간부문의 공사가 대형 철도 사업과 주택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2.7% 증가한 47조 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은 발전소·지하철 건설 등 토목사업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한 13조 1000억 원을 나타냈다.

공종별로는 토목 부문의 계약액이 21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건축 부문은 38조 3000억 원으로, 주거용 건축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보다 8.1% 늘어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은 27조 9000억 원을 수주해 2024년 3분기보다 5.4% 늘었다. 상위 51~100위 기업의 계약액은 4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4.8% 증가했고, 101~300위 기업의 계약액은 33.5% 증가해 4조 8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301~1000위 기업은 33.7% 증가한 5조 3000억 원, 그 외 기업은 1.3% 감소한 17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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