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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세계적 클래식 도시로” 향토 기업인들이 놓은 20억 징검다리

신정택·고진호 회장 각 10억 원씩 쾌척
부산클래식문화재단 설립 후 첫 거액 기탁
부산콘서트홀 등 대형 콘텐츠 제작 투입
민관 협력 통한 클래식 문화 경쟁력 강화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5-12-30 07:59
(사)부산클래식문화재단 조직.부산시 제공
(사)부산클래식문화재단 조직./부산시 제공
부산의 대표 향토 기업인들이 부산 클래식 문화 발전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사)부산클래식문화재단에 총 20억 원의 거액을 쾌척하며 문화도시 부산을 향한 동행에 나섰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시청 의전실에서 세운철강 신정택 회장과 퓨트로닉 고진호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한다.



두 기업인은 부산의 클래식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9월 설립된 부산클래식문화재단에 각각 10억 원씩을 전달한다.

재단은 이번 기부금을 시의 주요 문화 정책과 연계해 사용할 방침이다.

주요 추진 사업은 △클래식 공연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 △공공문화시설 공연장 환경개선 △지역 문화예술 진흥 후원 등이다.



특히 이번 기탁금은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국제 수준의 프로그램 개발과 대형 콘텐츠 제작에 최우선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민간의 자발적인 후원과 공공의 정책 역량을 결합해 부산 클래식 콘텐츠의 질적 도약과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기부는 부산 클래식 문화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매우 의미 있는 동행"이라며 "민간의 소중한 후원을 밑거름 삼아 세계적 수준의 공연 콘텐츠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부산을 세계적인 클래식 문화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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