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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군민 화합의 종(鐘)' 세운다!

균형발전 사업 확정, 태안읍 동문리에 30억 원 들여 2027년까지 종각 및 공원시설 건립
군민의 정체성·단합 상징, 군민의 날 및 제야 타종식 등 각종 행사 거점 역할 기대

김준환 기자

김준환 기자

  • 승인 2025-12-30 09:43
균형발전심의위원회 개최
태안군은 군의 중심 태안읍에 지역의 발전과 번영, 주민 화합을 염원하는 '군민의 종(鐘)'을 건립한다. 사진은 2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균형발전심의위원회 회의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은 군의 중심 태안읍에 지역의 발전과 번영, 주민 화합을 염원하는 '군민의 종(鐘)'을 건립한다.



군은 지난 2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등 군 관계자와 군의원, 지역 주민,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2025년 제2회 태안군 균형발전심의회' 회의를 열고 태안읍이 제안한 '태안군민 대종 설치 사업' 추진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민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역사·문화 중심 공간 조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데 따른 것으로, 군은 태안읍 동문리 일원에 총 3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종각 및 공원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태안읍 동문리는 백화산과 태안읍성, 향교, 경이정 등이 연결되는 곳으로 태안지역의 역사·전통·문화를 집약적으로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군은 '대종'을 군민의 날 및 제야 타종식 등 각종 행사의 거점으로 삼아 군민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군민 타종 의식을 비롯해 전통의례와 선조 기념 행사 재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군민 축제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태안 대종이 태안의 새로운 휴게공간이자 통합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대종은 군민의 번영과 안녕을 위한 상징적 공간이자 태안지역의 새로운 역사·문화 거점으로서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오늘 심의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균형발전심의위원회는 낙후된 읍면 지역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 간 고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균형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부터 8개 읍면에 대한 균형발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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