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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산림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사진= 서산시 제공) |
12월 30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는 산림 재난 대응과 체계적인 보호 관리, 녹색 환경 확충을 핵심 축으로 한 종합적인 정책 추진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서산시는 올해 ▲집중호우 피해 산림 복구 ▲산불방지 및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가야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도심 녹지·공원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먼저, 기후변화로 빈번해진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방시설, 우수 저류시설, 배수로 등 산림 기반시설을 수시 점검하는 한편, 산사태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 훈련을 병행하며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 직후에는 서산시산림조합과 관내 산림사업법인 등과 함께 민관 합동 대응단을 구성해 피해 지역 긴급 점검과 응급 복구에 나섰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산림은 총 76개소로, 일부 지역은 항구 복구를 위한 실시설계가 이미 완료됐으며, 내년 우기 전까지 모든 피해 산림에 대한 항구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산불 예방과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시는 봄철과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영농부산물 파쇄단 운영과 산불진화대원 현장 계도, 산불 진화 헬기 배치 등을 통해 산림자원 보호에 주력했다. 그 결과 올해 봄철 산불 발생은 1건에 그쳤고, 가을철 산불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방제사업과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병행하며 시내권 감염목 65본에 대한 방제를 완료해 추가 확산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산림을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야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업의 1단계인 가야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은 지난해 10월 착공 이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운산면 신창리 일원에 통합관리센터,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숲속카페, 회의실 등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향후 수목원과 치유의 숲 조성까지 연계해 산림복지단지를 완성할 방침이다.
도심 녹색공간 확충도 병행됐다. 지난 6월에는 중앙호수공원 일원에 어울광장과 이색적인 '수중플랜트'를 설치해 호수 경관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그 위에 257m 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와 함께 시내권 어린이공원 3개소를 새롭게 개장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성연면과 고북면에 황톳길을 조성해 시민 건강과 휴식을 위한 생활 밀착형 녹지 공간을 확충했다. 서산환경종합타운과 스포츠테마파크 일원에는 3㏊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도 완료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산림과 녹색공간은 재난 대응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활용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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