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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6-03-26 20:15

신문게재 2026-03-27 6면

20260326-안전공업 대표 공개사과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의 손주환 대표이사와 상무(손 대표의 딸)가 26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희생자와 유족에게 사과를 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참사에 대해 손주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유족 측에 공식 사과했다.

26일 오후 5시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손 대표는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사고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유족분들께 일일이 사죄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날 손 대표는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만 참사 후 화재 관련 언론 보도를 두고 일부 직원들을 향해 폭언한 것에 대해선 침묵했다. 사고 발생 전 사 측이 직원들의 환경시설과 집진 시설의 화재 위험성 개선 요구를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3월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화재가 일어나 노동자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쳐 모두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안전공업 화재 발생 당시 경보가 울렸다가 곧바로 꺼져 직원들의 대피가 지연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화재가 발생하기 5개월 전 산업보건위험성 평가에서는 해당 공장이 오일미스트가 체류하고 고열을 활용한 작업까지 이뤄져 위험도가 높은 근무 환경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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