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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 국립한글박물관과 맞손…‘유교 속 한글 가치’ 세계로 알린다

8일 업무협약 체결…민간 국학 자료와 국립 연구 인프라 결합
나주 임씨 문중 ‘17세기 한글 편지’ 공동 연구…9월 학술 집담회 개최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26-04-09 09:09

한국유교문화진흥원과 국립한글박물관은 지역 한글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가치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술 연구 및 전시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 기관은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17세기 사대부가의 생활상과 언어 습관이 담긴 ‘나주 임씨 문중 한글 자료’에 대한 공동 연구에 착수하여 내년까지 현대어 번역 등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약은 민간에 숨겨진 소중한 기록 유산을 발굴해 K-유교문화의 정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유관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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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전경,(사진=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이 한글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현대적 가치 재조명을 위해 국립 전문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한유진은 지난 8일,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유청석)과 지역 한글문화유산의 발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비대면 서면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2_국립한글박물관 전경
국립한글박물관 전경.(사진=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이번 협약은 한유진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충청국학진흥지원 사업’을 통해 민간에서 수집·관리해 온 방대한 기록 유산들을 국립한글박물관의 전문적인 연구 역량과 결합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유교 문화권 내에 존재하는 한글 자료의 가치를 발굴해 이를 학술·교육·전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의 첫 성과로 양 기관은 ‘나주 임씨 문중 한글 자료’ 200여 점에 대한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특히 학계의 주목을 받는 자료는 임세검(1657~1709)과 부인 덕수 이씨(1659~1718) 내외의 묘에서 출토된 한글 편지 20여 점이다. 이 유물들은 17세기 당시 충남 지역 사대부가의 구체적인 생활상과 언어 습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국어사 및 사회사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진3_1705년 임세검 덕수이씨 한글편지
1705년 임세검 덕수이씨 한글편지.(사진=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공동 연구팀은 내년까지 해당 자료의 판독과 주석 작업, 현대어 번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 초에는 공동 학술 집담회를 열어 그간의 연구 성과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글문화유산 공동 조사 및 연구 ▲교육·전시 콘텐츠 개발 및 아카이브 구축 ▲기록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기술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하게 된다.

정재근 원장은 “대한민국 한글 문화의 본산인 국립한글박물관과의 협력은 한유진이 관리하는 기록유산의 지평을 전국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민간에 숨겨진 소중한 국학 자료를 발굴하고, K-유교문화의 정수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유진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향후 타 지역 및 유관 기관과의 기록문화유산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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