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보령시

보령시, 드라마 촬영지로 뜬 봄 여행지

청보리밭·청소역·오천항, 영상 콘텐츠 배경으로 관광객 증가

김재수 기자

김재수 기자

  • 승인 2026-04-09 10:10
보령시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청보리 밭은 최우식·김다미 주연의 드라마 ‘그해 우리는’ 촬영지로 유명하다.
보령시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봄철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보리밭, 청소역, 오천항 등이 대표적인 명소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청보리밭은 드라마 '그해 우리는'과 '이재, 곧 죽습니다'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다.

'그해 우리는'에서는 주인공들이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도 주요 장면의 배경이 되어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가 절정인 청보리밭은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란 청보리가 바람에 일렁이며 푸른 물결을 이룬다. 폐목장을 개조한 언덕 위 카페에서는 보리밭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보령시 청소면의 청소역은 1929년 영업을 시작한 장항선 간이역 중 가장 오래된 역사(驛舍)다. 2017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간이역사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2006년 등록문화재 제305호로 지정됐다.

영화 속 1980년대 거리 풍경이 현재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역 주변에는 포토존과 조형물이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은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오천항은 2019년 방영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알려진 보령의 대표 관광지다. 항구 위 언덕에 자리한 충청수영성은 1510년 돌로 쌓은 성으로, 조선시대 충청도 서해안 방어의 최고 사령부 역할을 했다.

수영성 안에 있는 정자인 영보정에 오르면 오천항에 정박한 배들과 서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야간에는 성벽 조명이 켜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천항 인근에서는 키조개 등 신선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보령시 관계자는 "보령시에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아름다운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며 "벚꽃이 만개하는 봄철, 보령의 다양한 명소를 함께 둘러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