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역지사지'의 철학을 바탕으로 도민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도지사 업무대행 체제 전환에 따른 행정 공백 최소화와 중앙 부처와의 원활한 소통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재난·안전 전문가로서 현장 중심의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속도감 있는 정책 실행과 결과 도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민선 8기 주요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책임 행정 시스템을 공고히 하여, 충남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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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완 부지사 |
도민 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로 행정의 입장이 아닌 도민의 입장을 먼저 고려한다면 보다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가 그의 인생관이다.
그는 공감을 바탕으로 충남도의 다양한 현안을 풀어나가고자 한다. 그의 주특기인 재난·안전 분야뿐 아니라 중앙 부처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막힌 현안들을 하나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도지사 업무대행 체제 전환이 예고된 상황에서 '충남도 행정 공백 최소화'라는 중책을 맡은 홍종완 부지사를 만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충남에 약 2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소회는?
-제 꿈은 '충남도 행정부지사'였다. 우스갯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고향에 돌아와 도민들에게 훌륭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꿈을 항시 품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제 고향 충남으로 돌아온 것은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책임의 무게를 다시 짊어진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지방고시를 합격하고, 서천군 사무관 근무를 시작으로 국민권익위, 대통령실, 행안부를 거쳐 다시 고향의 품으로 돌아오게 돼 감개무량하다.
그동안 중앙과 다양한 현장에서 쌓은 행정 경험을 이제는 충남에서 도민을 위해 쏟아야 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과거의 충남이 '가능성의 땅'이었다면, 지금의 충남은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시기'에 와 있다. 변화의 속도는 빨라졌고, 도민의 눈높이는 훨씬 높아졌다.
저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실제 도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으로 보답하겠다.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배우는 자세로 충남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
▲충남도민을 위해 어떤 행정을 펼칠 방침인가?
-행정은 결국 도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존재한다. 저는 보여주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속도감 있게 정책을 실행하며, 결과로 평가받는 행정'을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
책상 위에서 만든 정책은 현장에 가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농어촌, 산업단지, 소상공인 현장, 재난 취약지역 등 도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고,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
또한, 불필요한 절차와 관행은 과감히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실행력을 강화하겠다.
도민이 "정책이 바뀌었다"가 아니라 "내 삶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민선 8기 종료 시점에서 가장 신경 쓰는 현안은?
민선 8기의 마지막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성과를 정리하는 단계가 아니라, 성과를 실제 결과로 연결하는 마지막 구간이다. 산업 기반 확충, 기업 투자 유치, 교통 인프라 개선,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 등 핵심 과제들은 도민 삶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단 하루도 속도를 늦출 수 없다.
특히, 중간 단계에 있는 사업들이 흔들리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정책의 연속성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행정은 선에서 끊기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다음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원예치유박람회 등 행사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충남의 브랜드를 높이도록 하겠다.
▲지방선거로 4월 말 또는 5월 초 업무대행 체제로 전환할 듯한데, 도정 공백 최소화 방안은?
-도정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
업무대행 체제에서도 도정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주요 정책과 사업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실국별 책임 행정 체계도 이미 작동하고 있다.
저는 각 부서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보고 중심이 아니라 실행 중심으로 관리하겠다.
특히, 재난이나 긴급 현안처럼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지휘 체계를 더욱 명확히 하고,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
중요한 것은 '공백이 없다'는 것을 도민이 체감하는 것이다. 행정의 작은 지연도 도민에게는 큰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도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결정은 지체 없이 내리는 균형 잡힌 운영을 하겠다.
▲재난·안전 전문가라는 평이 있다. 도의 재난 대응력은 어느 정도 되는 것 같나?
-충남의 재난 대응 체계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정비되고 체계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재난은 항상 예상 밖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다.
저는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사후 대응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점검과 대비다.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집중호우, 해양 재난 등 다양한 위험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 속도다. 재난 발생 직후의 골든타임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진다.
현장 중심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인력과 장비, 시스템을 지속 보강해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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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가 기본 철학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소통한다면 갈등이 줄어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믿는다.
이는 행정과 조직도 마찬가지다. 조직은 결국 사람으로 움직이고, 사람은 신뢰와 방향이 있을 때 가장 큰 성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저는 '명확한 목표 설정, 공정한 평가, 책임 있는 권한 부여'를 조직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일을 맡겼다면 권한을 주고,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 그래야 조직이 살아 움직인다.
또한, 보고를 위한 보고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고 문화로 바꿔야 한다.
지금 공직사회는 안정도 중요하지만, 변화와 속도가 더 요구되는 시기다.
직원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은 확실하게 인정받도록 하겠다.
결국 강한 조직이 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천안 출신으로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고향인 충남을 위해 온전히 쓰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
충남도정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고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
눈에 보이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도민의 일상이 더 안전해지고 편안해지는 변화가 진짜 성과라고 믿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겸허하게 듣고, 잘못된 점은 빠르게 바로잡겠다.
책임지는 자세로 도정을 수행하겠다. 충남이 더 강해지고,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도민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함께 나아가겠다.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언제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넘쳐 나시길 바란다.
○… 홍종완 부지사는
천안 북일고등학교,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한 뒤 서천군에서 공직을 시작, 대통령실 사회통합수석실 행정관, 대통령실 민원비서관실 행정관, 안전행정부 생활안전과장, 국민안전처 안전점검과장, 국민안전처 안전개선과장, 비상대비정책국 비상대비기획과장, 스위스 민방위국제기구(ICDO) 교육파견,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과장,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 행정안전부 민방위심의관,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국장,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등을 거쳤다.
대담=최재헌 내포본부장·정리=김성현 기자·사진=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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