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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열쇠는 '마운드 정상화'… 한화 이글스, 상위권 도약 가능할까

6연패 끊고 주말 2연승… 반등 발판 마련
강력한 타선은 여전… 불안정 마운드 과제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6-04-20 16:58

신문게재 2026-04-21 10면

한화 이글스는 최근 롯데전 연승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부상과 기복으로 흔들리는 외국인 투수진 및 불펜 마운드의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리그 2위의 강력한 타선과 류현진 등 주축 선발진의 활약은 긍정적이지만, 이번 주 LG 및 NC와의 6연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수적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마운드 재정비를 통해 경기 내용을 보완하고 팬들에게 더 나은 성적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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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 초 한화 투수 박상원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자 선수들이 격려해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와 펼칠 주중 6연전에서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흔들린 마운드의 정상화가 관건이다.

20일 KBO에 따르면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18경기 8승 10패 승률 0.444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우승 경쟁권으로 평가받았던 한화는 이번 시즌에도 3강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홈 6연전을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급격히 꺾였다. 올 시즌 홈에서만 9연패를 기록하며, 순위도 단숨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현시점에서 가장 큰 약점은 불안정한 마운드다. 올 시즌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는 첫 등판부터 부상으로 이탈했고, 윌켈 에르난데스는 기복 있는 투구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선발 붕괴는 불펜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상원, 김종수, 정우주, 조동욱, 김서현 등 불펜진의 경기력도 눈에 띄게 떨어지며, 유리한 경기도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잦다. 마땅한 믿을맨이 없다는 얘기다.

다행인 건 베테랑 류현진과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왕옌청, 그리고 문동주가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류현진은 1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팀의 연패를 끊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타선의 화력 역시 강력하다는 점도 기대를 걸어볼 요소다. 리그 순위는 중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팀 타율은 0.282로 KBO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득점과 안타도 각각 111점, 185개로 타 구단들을 훌쩍 앞서는 상황이다. 4번 타자로 나섰던 노시환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페라자와 문현빈, 강백호가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화는 이번 주 문동주를 시작으로 하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앞세워 잠실에서 LG트윈스,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황준서와 왕옌청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다면, 류현진과 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도 연패를 끊어낸 만큼, 상위권 도약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19일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경기에서 지더라도 내용이 탄탄해야 하는데, 그동안 팬들께 좀 죄송했다"며 "앞으로는 불펜투수들도 더 나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팬들께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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