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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원 대진표 완성…수성 vs 공성 샅바싸움 뜨겁다

구의원 출신 줄줄이 도전…시의원 ‘체급상승 경쟁’
국민의힘 현직 재선 총력…유성3 공천 공백 여전
민주당, 구의원 전면 배치·신인 카드로 균열 시도
서구1 ‘현직 대 현직’ 격돌…곳곳 리턴매치도

최화진 기자

최화진 기자

  • 승인 2026-04-20 16:47

신문게재 2026-04-21 3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의원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서구와 동구는 현직 의원들의 수성전이, 중구·유성·대덕은 구의원 출신들의 체급 상승 경쟁이 주요 구도로 형성되었습니다.

서구1의 현직 간 맞대결과 유성4의 당적을 달리한 리턴매치 등 곳곳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었으며, 국민의힘 유성3 선거구를 제외한 여야 공천이 대부분 마무리되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군까지 꾸려진 상황에서 각 후보는 재선 도전과 자리 탈환을 목표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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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본회의장./사진=대전시의회 제공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대전시의원 본선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

현직 시의원 대부분이 재선 도전을 위한 깃발을 든 가운데 곳곳에서 수성(守城)과 공성(攻城)을 위한 기 싸움이 치열하다.

지역별로는 동구와 서구의 경우 현직 시의원을 중심으로 한 방어전이 펼쳐지는 반면, 중구·유성·대덕은 구의원 출신들이 대거 가세하며 '체급상승 경쟁'이 선거의 핵심 구도로 자리잡고 있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유성3 선거구를 제외한 여야 대전 광역의원 공천이 모두 마무리됐다.

우선 서구는 현직 시의원들의 수성 의지가 가장 강하게 드러난 지역이다.

국민의힘 김진오(서구1), 김영삼(서구2), 이재경(서구3), 이중호(서구5), 이한영(서구6) 등 현역이 줄줄이 재선에 도전장을 냈다.

이 가운데 서구1은 이번 선거의 대표적 격전지로 꼽힌다. 현직 시의원인 김진오 의원에 맞서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민숙 의원이 지역구에 도전하면서 '현직 대 현직'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곳곳에선 리턴매치도 눈에 띈다. 서구5는 이중호 의원과 민주당 김신웅 전 서구의원이 4년 만에 다시 맞붙으며 연장전 양상이 됐다.

서구2·3·6에는 각각 민주당 김영미 전 서구의원, 최지연 서구의원, 손도선 서구의원이 자리 탈환에 나선다. 서구4는 민주당 서다운 서구의원과 국힘 송재웅 중앙위원회 대전시연합회장, 조국혁신당 김동석 전 사단법인 토닥토닥 이사장이 경쟁한다.

동구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국힘 송인석(동구1), 정명국(동구3)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정근모(동구1) 전 장철민 의원실 보좌관과 이나영(동구3) 전 동구의장이 각각 맞서며 4년 전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동구2에서는 국힘 박철용 동구의원과 민주당 최대성 전 장철민 의원실 특보가 맞붙는다.

반면 중구와 유성, 대덕은 분위기가 다르다. 이들 지역에선 구의원 출신들이 대거 시의원에 도전하면서 사실상 내부 경쟁에 가까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중구는 세 선거구 모두 경쟁이 치열하다.

중구1은 국힘 박주화 의원과 민주당 조성칠 전 시의원이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전·현직 시의원 간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중구2는 국힘 오한숙 중구의원과 민주당 류수열 중구의원이 맞붙고, 중구3은 국힘 안형진 중구의원과 민주당 고제열 공정사회시민연대 대표가 경쟁한다.

유성 역시 구의원 중심의 체급상승 경쟁이 두드러진다.

유성1은 국힘 김동수 유성구의장과 민주당 김미희 유성구의원이 맞붙고, 유성2는 국힘 여황현 전 공무원과 민주당 인미동 유성구의원이 경쟁한다.

특히 유성4는 국힘 이금선 의원과 민주당 구본환 전 시의원이 당적을 달리해 다시 맞붙는 이례적 재대결이 성사됐다. 두 후보는 4년 전 같은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했던 인물들로, 이번에는 서로 다른 당 소속으로 본선에서 재회하게 됐다.

다만 유성3은 대진표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았다. 민주당에서는 하경옥 유성구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국힘은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채 공석을 유지하고 있다. 현직 조원휘 시의장이 구청장 선거로 체급을 올리면서 인물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덕 역시 구의원 출신들의 도전이 이어진다.

대덕1은 이효성 의원이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기흥 대덕구의원이 탈환에 나선다. 대덕2는 국힘 박종서 전 대덕구의장과 민주당 박은희 전 대덕구의원 간 경쟁이 펼쳐지며, 대덕3에서는 국민의힘 김수연 전 대덕구의원이 체급상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선 청년 신인인 권인호 시당 대변인이 나서 기존 구의원 중심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례대표 후보군도 꾸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재철 전 중구의원과 오재웅 전 청년위원장이, 민주당에서는 조효경 대전공동체운동연합 상임대표와 장형순 노조위원장이, 조국혁신당에서는 문수연 시당 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광역의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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