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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 동구·서구 기초단체장 결선 앞 치열한 경쟁

'신혜영 vs 전문학' 막판 당원 지지 호소 주력
단톡방 특정 후보 논란에는 시당서 '서면경고'
'윤기식 vs 황인호' 적임자 부각 속 세력 결집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6-04-20 16:47

신문게재 2026-04-21 3면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와 서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각 구의 후보들은 탈락 후보들의 지지 선언과 투표 독려를 통해 치열한 막바지 세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구에서는 특정 후보 지지 메시지와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로 선관위 경고 조치가 내려지는 등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으며, 동구에서도 후보 간 지지세 확장을 위한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경선 과열에 따른 당내 후유증 우려 속에서 치러지며, 최종 후보 확정 결과는 투표 마감 당일 오후 늦게 발표될 전망입니다.

민주당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사진=중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청장과 서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가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결선 투표 첫날인 20일 동구와 서구 기초단체장 결선 투표에 진출한 후보들은 투표 독려와 함께 막바지 지지 호소에 주력했다.

서구청장의 경우 결선에 오른 신혜영, 전문학 예비후보가 총력전을 펼쳤다. 신 후보는 이날 "깨끗하게, 자신 있게, 압도적 본선 경쟁력"을 외치는 영상을 올리며 당원들에게 결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전 예비후보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함께 살아가는 서구, 전문학이 책임 있게 준비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1차 본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주정봉 예비후보는 "주정봉은 비리 행정 단절할 신혜영을 지지합니다"라며 신 후보를 지원했고, 김종천 예비후보도 "김종천은 '전문학'을 지지합니다. 서구를 책임질 유능한 전문학"이라며 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날인 19일부터 논란이 됐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특정 후보 지지 메시지는 대전시당 선건관리위원회가 엄중한 '서면경고'로 조치했다. 모 당원은 특정 단톡방에 "이번 경선을 허태정 시장님을 위한 경선이라고 생각하시고 내일이랑 모레 최선을 다해 전문학 후보를 선택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신 후보 측은 "그 어떤 이유로도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명확한 사실관계와 책임 있는 해명을 즉각 요구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시당 선관위는 "허위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해당 글을 올린 모 당원에게 엄중한 '서면경고'를 내렸다.

동구청장 역시 윤기식, 황인호 예비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윤기식 예비후보는 이날 민주당 동구 지역위원회 소속 인사들의 지지 사실을 알리며 당심을 가져가는 데 주력했다. 지역위 고문과 동협의회장 등 소속 인사들은 19일 윤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동구 대전환을 이끌 유일한 선택지"라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인호 예비후보는 정유선 예비후보에 이어 남진근 예비후보의 지지도 이끌며 지지세를 넓혔다. 남 예비후보는 황 후보에 대해 "검증된 행정 경험과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로 본선 갱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황 후보는 "단순한 지지를 넘어 동구의 민심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측은 21일까지 이어지는 결선 투표 마지막까지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는 "동구의 새로운 대전환을 반드시 윤기식이 이루어내겠다"고 했고, 황 후보는 "동구의 변화를 반드시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당내에선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에 결선 투표 이후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결선이 일종의 세(勢) 싸움 양상으로 흐르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다. 특히 서구는 이번 공정성 시비와 시당 컷오프 이후 중앙당 재심을 통한 생환 등 여러 논란이 중첩된 상황이다. 결선 투표는 21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발표될 전망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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