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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아파트 승강기 '안전 신호등' 도입

스마트폰 부주의 사고 예방
LED 조명·음성 안내 병행
민간 자율 업체 선정 유도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4-21 09:48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설치 사진 예시
부산시가 민간 아파트로 확산을 추진 중인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의 설치 예시로, 문이 열렸을 때 바닥 실에 노란색 LED 조명이 켜진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승강기 사고를 막기 위해 아파트에 '안전 신호등'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21일 이용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승강기 끼임이나 부딪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 공동주택에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보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고령사회 진입과 스마트폰 사용 일상화로 주의력이 낮아진 이용자들을 위해 시각과 청각적으로 위험을 알리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전 신호등'은 승강기 문이 열릴 때는 초록색, 닫힐 때는 빨간색 LED 조명을 비추고 닫힘 예고 시에는 노란색과 함께 음성 안내를 제공한다.

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승강기 사고의 65% 이상이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부딪힘이나 끼임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미 육교 승강기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된 이 기술을 시민 생활 공간인 아파트까지 넓혀 '스마트 안전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특혜 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시가 특정 업체를 지정하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각 공동주택은 자율적으로 업체를 선정하고 복수 견적을 비교해 추진할 수 있으며, 시는 이를 위한 행정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우수 설치 단지에는 포상을 검토하는 등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배성택 시 주택건축국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육교 승강기 안전 신호등의 성과를 민간 영역으로 확산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보조금 지원 없이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안전한 환경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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