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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위한 타당성 검토를 위한 1일 2교대 시범키로

2026년 하반기 기존 근무형태 10% 전환
실운행 대수 10% 1일 2교대 비용 34억...전면도입 시 300억 이상 추산
재정 투입 대비 실질적인 편익 증기 여부에 따라 준공영제 도입 논의

하재원 기자

하재원 기자

  • 승인 2026-04-21 12:23

신문게재 2026-04-22 12면

천안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21일 시에 따르면 준공영제는 버스 공공성 확보 및 시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로 2004년 서울특별시에서 최초 도입한 이후 대전광역시·창원특례시 등 광역시 및 특례시와 기초지자체인 충북 청주시·강원 춘천시 등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5년 11월 3일 권오중 천안시의원은 '천안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민과 함께 길을 묻다'라는 대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준공영제 도입 전 시범사업으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1일 2교대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1일 근무, 1일 휴식하는 격일제 근무를 시행하는 기존 근로 형태를 1일 12시간 근무로 전환할 경우 버스기사들의 복지 증진 및 첫차·막차 운행시간 증대 등의 변화로 이용자들의 편의까지 상향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하반기부터 천안의 시내버스 실운행대수의 10%가량을 우선적으로 1일 2교대 형태로 운행할 방침이다.

또 2027년에는 실운행 대수 20%를, 2028년에는 실운행 대수 30%를 전환하고, 2029년부터는 본격적인 준공영제 도입이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실운행 대수 10%를 1일 2교대로 전환하는 비용이 1년에 34억원에 달하고, 전면도입 시가 300억원 이상의 재정적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시는 1일 2교대제를 점진적으로 시행하면서 재정 투입 대비 실질적인 편익 증가 여부를 판단해 향후 준공영제 도입을 신중히 논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근무형태를 격일제 근무에서 1일 2교대제로 바꾸려면 예산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준공영제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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