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제안한 '온통대전 2.0' 공약과 민선 8기 핵심 사업 폐지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본격적인 선거 신경전에 돌입했습니다. 허 후보는 지역화폐 부활과 0시 축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시의 재정 운용을 비판했으나, 이 시장은 민선 7기의 실책을 역으로 지적하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정당성과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지역화폐 예산 효율성과 주요 관광 사업의 존폐를 두고 정면으로 충돌하며 대전의 미래 비전을 둘러싼 치열한 정치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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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대전시장(국민의힘)은 23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전날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온통대전 2.0 공약 발표와 함께 민선8기 핵심사업 폐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사진은 이상문 기자. |
6·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 시장이 리턴매치 상대이자 정치적 '숙적'인 허 후보에 발톱을 세운 것으로 벌써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 시장은 "(허태정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면서 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 자신의 4년(민선7기)을 돌아보고 이야기하라"면서 "대전을 거꾸로 만드는 정책을 쏟아낼 것이 아니라 대전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허 후보는 22일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후보 확정 후 첫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된다면 고유가 시대 민생지원금 지원을 위한 첫 사업으로 새롭게 '온통대전 2.0'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후보는 민선 8기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지급이 조기 종료된 것에 대해 "국비에만 의존하고 지방비 매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역화폐 기능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온통대전 2.0은 연간 사업으로 기획해 예산을 우선 편성하고 끊임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허 후보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오월드 재창조 사업과 0시 축제에 대해 폐지 검토 의사를 밝혔다. 보물산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선 "대전시 채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방채를 계속 발행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도 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취임 후 온통대전에 대해 보고 받은 결과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었다.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예산 2500억원을 투입할 수는 없었다"면서 "온통대전을 대전사랑카드로 교체해 최소화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 어린이나 노약자 저소득층 등 선별적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정책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월드재창조사업에 대해 이 시장은 "오월드재창조는 적자 구조를 개선하고, 대전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하는 사업"이라면서 "제일 쉬운 것이 없애는 것이다. 그건 무책임하다. 동물복지 등 전문가의 추가 의견을 들어 보완하겠다. 좋은 시설로 개선해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0시축제 폐지에 대해선 "허 후보가 시장이던 민선7기 때 대전방문의해를 운영하면서 돈을 엄청 쏟아부었지만, 결국 노잼도시라는 이미지만 가졌다"면서 "0시 축제 등을 계기로 원도심이 살아나고 대전관광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지방채 발행 지적에 대해 이 시장은 "지방채를 민선 7기 때 1조여원, 민선 8기 때 1조6000억여원을 발행했다. 그런데 민선 8기 지방채 중 1조원은 트램과 신축야구장 조성 등 계속 사업"이라면서 "시민 성금으로 지은 한밭종합운동장을 허물고, 야구장을 지어 현재 종합운동장이 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야구장도 돔이나 3만석 규모로 조성했어야 했는데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과 갑천호수공원,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장대교차로 입체화 등 지지부진했던 여러 사업을 민선 7기가 아닌 자신이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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