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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순천관광, 머무는 치유 안착…도심 골목 '함박웃음'

스쳐가는 관광 옛말…체류형 치유관광 전환
정원에 머물던 발길, 도심 골목 유도 집중
5월 '우주급' 킬러 콘텐츠 가동…오천그린광장 등 흥행

전만오 기자

전만오 기자

  • 승인 2026-04-23 18:08
사본 -1 순천드라마촬영장
순천은 지금 '봄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은 순천드라마촬영장 전경.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 관광이 스쳐가는 관광에서 체류형 치유관광으로 안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순천은 지금 '봄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주말 숙박이 93% 만실행렬을 이어가고 소상공인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으며 평일 관광객이 전년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히 꽃만 보고 발길을 돌리던 '스쳐가는 관광'은 이제 옛말이며 여행객들이 도심 골목에 머물며 먹고, 즐기고, 잠드는 '체류형 치유관광'으로의 완벽한 체질 개선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결실은 순천시가 정원에만 머물던 발길을 도심 골목으로 세밀하게 유도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매력적인 로컬 콘텐츠 거점으로 만드는 데 집중한 결과다.

순천은 이제 평일 관광객 증가로 인한'연중무휴' 도시가 됐으며 4월 셋째 주에는 22만29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3만2386명이 추가로 유입된 수치다. 이는 일주일 사이 순천시 전체 인구의 약 12%에 달하는 인원이 관광객으로 더 들어온 셈이다.

사본 -1 지난 2일 ‘신대천 윤슬소나타’ 공연 모습
순천은 지금 '봄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신대천 윤슬소나타' 공연 모습. (사진=순천시 제공)
시는 일상을 치유의 관점으로 재구성한 시도는 관광의 범위를 도시 전체로 확장시켰다. 이른바 신대천과 원도심의 물길인 옥천 등 순천다움이 가장 짙게 배어있는 공간 여행이 그것이다.

드라마촬영장과 낙안읍성 등 기존 명소들도 지역 경제의 실핏줄을 깨우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5월에는 '우주급' 킬러 콘텐츠가 가동된다. 오천그린광장 등 도심 전역에 흥행 릴레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4월의 흥행 기세를 5월 황금연휴까지 이어가기 위해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강력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저녁 신대천에서 펼쳐지는 윤슬 세레나데가 도심의 밤을 연다.

4월 26일 송광면 고동산에서는 제27회 고동산 철쭉제가 열리고 낙안읍성에서는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 등 전통의 멋을 담은 상설 공연이 계속된다.

사본 -1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은 지금 '봄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은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사진=순천시 제공)
5월 1일 오천그린광장에서는'정원에서 만나는 나의 첫 우주'를 주제로 AI 드로잉과 로봇공연 등 최첨단 콘텐츠가 접목된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포문을 연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에는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 '추억의 보물섬' 행사가 마련된다. 드라마 속 세트장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이색 보물찾기 등 특별한 즐길 거리를 더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과거의 관광이 단순히 '어디를 볼 것인가'를 묻는 여행이었다면 이제 순천은 '어떻게 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주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순천이 가진 압도적인 생태 자원에 도심 속 일상의 평온함을 촘촘하게 설계해 전 세계인이 스스로 찾아와 오래도록 머물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글로벌 치유 성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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