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세종

'세종사랑 맛집 44곳' 선정 후 7개월, 어떤 효과 봤나

시와 시문화관광재단, 방문객 및 매출 증가 효과 확인
업체 대상 온라인 설문, 최대 30% 이상 매출액 확대
작년 11월 첫 선정, 미식관광 기반 기대… 여행 연계
올해 100곳 추가 선정 진행… 노포맛집 발굴 과제 부각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6-06-11 15:42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선정한 '2025 세종사랑 맛집' 44곳이 방문객 12%, 매출 10%의 평균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성과는 시민 추천과 전문가 평가를 거친 엄격한 선정 과정과 다각적인 홍보 지원이 맞물린 결과로, 사업 전반에 대한 업주들의 만족도 또한 높게 조사되었습니다. 시는 향후 맛집 선정을 100개소로 확대하고 다국어 메뉴판 도입 등 글로벌 미식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제 행사 대비 및 미식 관광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산장가든
지난해 네비게이션(티맵 기준) 검색 순위 1위에 오른 연서면 '산장가든(석갈비)'. (사진=조선교 기자)
2025 세종사랑 맛집 44곳이 지난해 11월 선정 이후 방문객 유입 및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와 시 문화관광재단이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내부 절차를 거쳐 평가한 맛집들이다.

▲음식점 자체 신청 ▲시민 또는 읍면동 추천(70% 이상 비중) ▲블루리본 서베이(국내 첫 맛집 가이드, 2005년부터 축적된 평가 진행) 등록업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개 모집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서면과 현장 평가를 진행한 결과다.

전문가 그룹은 맛과 시설, 서비스, 지역 고유성 등의 요건을 종합 분석했고, 세종시가 본점이 아닌 프랜차이즈 업소, 식품위생법 및 원산지 표시법 위반업소를 제외했다.



당시 선정 음식점은 △조치원읍 : 몽마르뜨(돈가스)와 송하한정식(민어정식), 신흥파닭 및 왕천파닭, 1972송은정 보리밥 본점, 장원갑 칼국수 세종 본점 △연동면 : 명성가든(갈치조림)과 부민식당(냉면), 용댕이 매운탕 △부강면 : 맛나당칼국수, 부강옥, 순남이네(곤드레백반정식), 신설집, 진성민속촌 △금남면 : 세종복칼국수, 충남순대, 콩대박 △장군면 : 복누룽지 삼계탕, 은용골농장가든 △연서면 : 도가네매운탕, 산수정 능이버섯 백숙, 산장가든 및 용암골(각각 석갈비) △전동면 : 야호래(새싹비빔밥 및 석갈비) △소정면 : 능소비빔국수 △아름동 : 호원(일식 장어) △종촌동 : 빠스타스(이탈리안) △보람동 : 르비프(양식) △새롬동 : 핫유어텅(양갈비) △대평동 : 윤가네들깨수제비보쌈 △소담동 : 뜨라또리아 일 페노메논(이탈리안) △다정동 : 테이블레이(이탈리안) △어진동 : 올리부스(이탈리안) △나성동 : 라쎄종(프랑스 요리), 뇨끼 온 떨스데이(이탈리안)다.

2026011301000978500040151
지난해 11월 선정된 세종사랑 맛집 리스트. (사진=세종시 제공)
지정 효과는 지난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이들 업체를 상대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확인했다.

여기서 방문객 증가를 체감한 업소의 평균 증가율은 약 12%, 매출 증가를 체감한 업소의 평균 증가율은 약 10%로 조사됐다. 일부 업소의 경우, 최대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체감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세종사랑 맛집 브랜드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세종 미식여행 및 블루리본서베이 누리집을 통한 홍보, 세종맛집 책자·지도 배포, 미식 여행 상품 연계 사업 등이 연계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그 결과 전반적인 지원사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점을 기록했다.

재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등 향후 개최될 대규모 국제 행사를 대비해 다국어 디지털 메뉴판 구축과 글로벌 미식 플랫폼 등록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한경아 관광사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종사랑맛집이 실질적인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관광객 유입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종시를 대표하는 미식 관광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6 세종사랑 맛집' 100개소 추가 선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4월 8일부터 23일까지 설문조사를 거쳤다. 최종 선정된 맛집은 '세종 미식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와 관련, 지역 사회에서는 다른 도시처럼 '10년 또는 20년 이상 노포' 등 주제별 맛집 선정과 같은 특화 작업 진행을 원하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숨은 맛집들이 많이 빠져 있다는 인식에서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