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선발 투수들의 연쇄적인 이탈과 부진으로 인해 순위가 7위까지 하락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행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운드의 불안 속에서도 제구력이 개선된 김서현의 활약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선발진의 안정화와 승수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SSG 및 NC와의 6연전은 한화가 반등의 기회를 잡고 포스트시즌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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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 투수 김서현. (사진= 한화이글스) |
한화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치면서 7위에 머물렀다. 5위권과의 격차를 좁히기는커녕 중하위권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가을야구 진입이 점점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특히 선발진의 불안이 뼈아프다. 왕옌청이 폐렴으로 전력에서 빠진 가운데 짐머맨과 박준영까지 최근 등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막판 매 경기 승리가 필요한 한화로서는 선발진의 연쇄적인 이탈과 부진이 단순한 한두 경기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LG전에서도 박준영이 1⅔이닝 동안 8실점하며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면서 불펜 소모가 불가피했다. 앞서 짐머맨 역시 선발 등판에서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하면서 한화가 경기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나마 마운드에서 반가운 변화도 있다. 김서현이 1군 복귀 이후 이전보다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LG전에서도 7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볼넷 없이 이닝을 끝내며 타자와 정면 승부를 이어갔다.
김서현에게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제구다. 과거에는 빠른 공을 앞세우면서도 스트라이크를 안정적으로 꽂지 못하는 장면이 적지 않았지만, 복귀 후에는 투구 동작을 간결하게 가져가면서 승부에 필요한 공을 던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선발진의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김서현의 회복은 한화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제 한화는 25일부터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어 28일부터는 대전으로 돌아와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이번 6연전은 단순히 다음 경기 일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연패를 피하면서 승수를 쌓아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SSG전은 한화가 반등의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이어지는 NC전 역시 순위 경쟁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상대다. 두 시리즈에서 승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다면 상위권을 다시 따라잡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결국 이번 주 한화의 핵심은 선발진이다. 왕옌청의 이탈 공백을 메우고, 짐머맨과 박준영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버텨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김서현이 안정감을 이어간다면 경기 후반 승부를 가져갈 수 있는 선택지는 넓어진다.
가을야구와의 거리는 분명 멀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추격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다만 한화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인천에서 시작해 대전으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얼마나 승수를 쌓느냐가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의 흐름을 바꿀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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